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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여행가방 가격 거품 쏙 뺀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4-05-08 17:16


이마트가 여행가방 가격 거품빼기에 나선다.

이마트는 8일 "기내용 19인치, 화물용 24인치, 보스턴가방, 폴더블백팩, 및 항공커버 2개로 구성된 여행가방 5종세트 1만개를 12만9000원에 선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최근 여행가방 소재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100% 사용했으며 자물쇠가 필요없는 고정형 잠금장치를 사용하는 등 여행가방 최신트렌드를 반영했다.

비슷한 사양의 유명 브랜드 여행가방 5종 구성가격이 19만9000~75만6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마트 여행가방은 35~83%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는 저렴한 가격에 여행가방을 선보이게 된 비결에 대해 "지난해 5월부터 1년간의 사전 기획을 통해 여행가방 원부자재를 성수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난해 10월에 매입함으로써 원가를 10% 가량 낮췄다"고 설명했다.

여행가방 제조공장들에 주문이 몰리지 않은 시기를 택한 뒤 대량 주문을 넣어 10% 정도 임가공비를 줄인 것도 가격 인하 요인이 됐다.

실제 이마트 여행가방을 생산한 공장의 경우 3월 이후에는 최대 생산량인 월 3만개 가량을 생산하지만 생산 비수기인 12월에는 3000개 가량 생산한다.

또 이마트는 소비자의 여행가방 사용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내부포켓, 지퍼 등 불필요한 기능을 축소, 원가를 절감한 동시에 기존 화물용과 기내용 여행가방을 별도로 포장하는 방식을 1세트 포장으로 변경해 패키지 비용을 절감했다.


이외에도 기존 기획사-제조사-유통사의 3단계 유통구조를 이마트가 직접 기획하고 유통하는 2단계 유통구조로 줄여 중간마진을 줄인 것도 요인이 된다.

이마트가 최근 3년간 여행가방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여행가방 매출은 올들어 현재까지 21%, 2013년 16%, 2012년 15% 등 매년 두자리 수 이상 증가하고 있다.

해외 여행객수가 2012년 1373만명, 2013년 1485만명, 2014년 1563만명(추정)등 매년 5~8% 가량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여행가방 매출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야심차게 준비한 여행가방 5종 세트는 1년전 사전 기획과 유통구조 단순화 등 품질을 유지하되 원가를 낮출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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