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가 생각하는 결혼 승낙을 받는 가장 좋은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설문에 참여 한 박모씨(37·남)는 "속도위반은 결혼 승낙을 받는 가장 과격한 방법이기도 한 동시에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다"며 "나처럼 나이가 있는 친구들은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여자친구와의 합의하에 계획적으로 속도위반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결혼 후 계획 어필'(139명/30.8%), '선물공세'(88명/19.4%), '잦은 왕래'(76명/16.9%) 순으로 나타났다.
홍모씨(27·여)는 "나는 교제를 할 때에도 상대방의 부모님을 자주 뵙는 편이었는데 확실히 얼굴을 익히고 나면 나중에 결혼이야기가 나올 때도 자연스럽고 거부감이 덜 할 것 같다"며 "특히 결혼 전 왕래가 여러가지 장점도 있지만 나 역시도 상대방의 집안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뒤 이어 '잘 지내는 모습 보여주기'(117명/25.6%), '속도위반'(97명/21.1%), '선물공세'(58명/12.6%) 순으로 조사 됐다.
결혼정보업체 노블레스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결혼승낙 과정에서 트러블이 생길 순 있겠지만 부모님의 심정은 자식이 다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며 "모두의 축복 속에서 치러지는 행복한 결혼이 될 수 있도록 부모와 자식간의 배려가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