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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 다섯 남자가 바꾼 유럽 여행 트렌드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04-11 21:41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가 매회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의 촬영지였던 스페인과 크로아티아로 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유럽 전문 여행사 자유나침반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예약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스페인과 크로아티아 여행의 예약자 수가 전통적인 유럽의 인기 여행 국가인 프랑스, 이탈리아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약이 이루어지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자유나침반 영업 관계자는 "최근 '꽃보다 할배'와 '꽃보다누나'의 높은 인기로 인해 스페인과 크로아티아 관련 문의와 예약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통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국가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에 관한 문의 또한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와 같은 현상은 황금연휴가 있는 5월과 6월을 지나 여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꽃보다할배, 꽃보다누나의 방송 이후 유럽 여행 국가뿐만 아니라 여행 상품 선택의 변화 또한 확인되었다. 10명, 20명씩 단체로 몰려다니는 기존의 단체 유럽 패키지 상품보다는 꽃보다 할배와 같이 2-5명의 소규모 인원이 여행을 하며 원하는 곳에서만 가이드와 동행하는 유럽 세미패키지 상품의 예약과 문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에 자유나침반 영업 관계자는 "유럽 패키지 여행의 바가지 쇼핑, 강제 옵션투어와 강제 팁 요구에 실망한 유럽 패키지 상품 여행객들이 '꽃보다 할배'를 시청한 뒤 연기자들의 여행과 가장 비슷한 여행 상품을 찾다가 자유여행과 가이드투어가 혼합된 상품인 자유나침반의 유럽 세미패키지 상품을 예약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유럽 자유여행에 부담을 느끼는 중년층은 물론이고 유럽 가족여행, 유럽 신혼여행객 등 전 연령대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노팁, 노쇼핑, 노옵션의 유럽 세미패키지 상품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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