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대상 경정 챔피언, 경기력 향상 유도 위해 18명에만 본선 진출권 부여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3-25 09:25


'모터보트에 색상 입히고, 경기력 향상 위해 18명에만 본선진출권 부여하고.'

2014 시즌 경정의 향배를 가늠할 첫 빅 이벤트(문화일보배)가 26~27일 양일간 미사리 경정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특히 올해 대상경주에는 선수선발 및 모터배정 등에 새로운 방식을 도입함에 따라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선보일 전망이다.

우선 지난해 대상 본선에는 24명이 진출했지만 올해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유도를 위해 18명으로 줄였다. 그만큼 대상 경주 진출이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이같은 변화는 일반경주시에도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기존 모든 선수들이 무작위 추첨을 통해 배정받았던 모터도 올해부터는 사전에 우수 모터 18대를 미리 선정한 뒤 본선 진출자만을 대상으로 추첨한다. 이는 기량이 비슷비슷한 본선진출자들이 모터에 좌우되지 않고 경기력을 최대한 펼치게 하겠다는 의도다.

본선 진출권을 따낸 상위 18명은 수요일 특선 3경주를 치른 뒤, 최종 상위 6명이 목요일(27일) 14경주에서 시즌 첫 '경정 지존'을 가린다. 올해부터 대상경주 결승전에는 일반경주와 차별화를 위해 결승 진출자 6명의 선수복장에 맞게 모터보트(카울)에도 동일한 색상을 입히기로 했다.

시즌 첫 대상경주에는 통산다승왕인 김종민(2기), 지난해 다승왕 김효년(2기), 경정 최고의 테크니션 이재학(2기) 등 슈퍼스타급 선수들이 총 출동한다. 여자 선수 중에는 박정아가 유일하게 본선진출권을 따냈다.

토너먼트로 이루어지는 대상경주 특성상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기에 쉽사리 챔피언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김효년이 올 시즌 객관적 전력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 지난해 다승왕 및 랭킹부분 2관왕에 올랐고, 올 시즌 1위를 달리고 있다.

뒤를 이어 랭킹 2위인 어선규도 시즌 4승째를 챙기며 기세가 좋다. 랭킹 7위인 이재학은 3연승을 올리며 현재 조현귀와 함께 5승으로 다승부분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밖에 '경정 황제' 부활에 시동을 켠 김종민과 지난해 문화일보배 준우승자 이승일(5기), 시즌 현재 67%로 승률이 가장 높은 심상철(7기)도 눈여겨 봐야할 선수들이다.

한편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이번 대상 기간 미사리경정장과 지점을 찾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27일 추첨을 통해 자동차(모닝) 1대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선수선발과 모터배정 등에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올시즌 첫 대상경정이 열린다.




2014 제1차 경정 고객자문위원회 개최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 경륜경정사업본부는 26일 오전 10시 30분 미사리경정장 관람동 3층 경정마루에서 고객자문위원 7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제1차 경정고객자문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정 고객자문위원회는 사업 전반에 대해 고객의 의견을 수렴, 경정운영에 반영하고자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이다. 지난해에는 총 66건의 고객 안건 중 23건(35%)이 고객자문위원회에서 채택돼 경정운영 개선에 활용되기도 했다.

고객자문위원들은 경정경주 및 고객 서비스 제고 등에 관해 논의 할 계획이다. 위원에게는 회의 참여시 소정의 수당과 함께 올 한해 미사리 경정장 입장료가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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