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12월 30일은 복된교회 남기탁 원로목사가 마지막 목회지였던 복된교회에서의 25년을 포함한 총 45년의 목회여정에 마침표를 찍은 날이자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멘토로 새로운 목회인생 2막을 시작하는 날이었다.
실제로 남기탁 원로목사는 이러한 재정비리 및 세습제도에 있어 그 어떠한 목회자보다 청렴한 목회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1988년 3월 18일 복된교회에 부임하는 날부터 목회를 마치는 순간까지 교회의 재정을 사용함에 있어 사용처 및 용도 등의 모든 내역을 장부에 작성하고 영수증과 같은 증빙서류까지 잘 정리한 바 있다. 이는 남 목사 본인의 재정적 범죄를 막기 위함이자 깨끗함을 유지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또한 남 목사의 아들 역시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세습은 생각지도 않았다며 "목회활동은 나를 위하여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부름 받은 교회와 양 때를 위해 하는 것임을 잊지 않았다"는 뜻을 강조했다.
한편 헌신적인 봉사와 나눔으로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며 교계의 위상을 바로 세운 남 목사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복된교회에서는 원로목사로 노회에서는 공로목사로 추대되었다.
이에 남 목사는 "교회 직분자 관계에 있어서 목회자와 장로들의 관계가 지나친 상명하복으로 흐르는 것은 절대 안되는 일이다. 내가 목회활동 내내 동등한 동역자 관계로 교제한 것은 모두가 하나님께 기름 부음을 받은 주님의 종들이요 주님의 일을 하는 사역자들이기 때문이다"고 전하며 대한민국의 모든 교회가 화합과 조화로 바로 서기를 희망했다.
45년의 목회활동을 뒤안길로 하고도, 여전한 목회자로서의 책임감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모든 이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복된교회 남기탁 원로목사의 인생 2막도 은혜로움으로 가득할 것이다. 글로벌경제팀 kim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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