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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악조미료로 낙인 찍혔던 MSG가 국민조미료로 부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식약처 식품첨가물 분류에서 화학적 합성첨가물이라는 용어가 퇴출되고, 정부 차원에서 MSG 안전성에 대한 홍보와 교육이 이루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대표 발효조미료는 미원을 꼽을 수 있다. 미원은 60년대 한국의 조미료 시장을 열었다. 미원이라는 이름 하나가 한국의 모든 조미료를 대표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미원의 인기는 1993년 12월 ㈜럭키(현 LG생활건강)가 '맛그린'을 시판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럭키는 미원을 포함한 타사 조미료 제품에 유해성 논란이 있는 MSG가 99~100% 들어 있다고 강조하면서 국내에서 MSG 유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2012년 여름, 모 종편채널에서 식당들의 MSG 사용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2013년 들어 주요 언론에서 MSG의 안전성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뤄 안전성을 입증함으로써 '화학조미료'라는 인식을 벗었다. 특히 10월 국정감사 기간 중에는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이 국무조정실을 상대로 정부 차원의 MSG 안전성 홍보안을 요청했고, 정부가 식약처를 통해 MSG 안전성 관련 홍보 및 교육 계획을 수립 전달했다. 대상은 이런 흐름을 미원 부활의 기회로 보고 있다. MSG에 대한 긍정적 여론을 지속적으로 형성해 가기 위해 정부기관이나 NGO, 기타 외식업 관련 협회 등 우호 세력을 확보해 여론을 유도하는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