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서울지역에 직장어린이집 2곳을 개원했다. 11일(화) 오전 서울 태평로 한화생명 사옥과 여의도 한화투자증권 빌딩에 마련된 어린이집에서 개원식을 가졌다.
서울 태평로 한화생명빌딩 사옥과 여의도 한화투자증권빌딩에 개원한 한화그룹 직장어린이집은 각각 60명과 70명 정원이다. 오전 7시 30분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운영하며, 보호자의 야근이나 회식 등이 있을 때는 시간을 연장해 아이를 돌봐준다.
이번에 개원한 한화직장어린이집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 어린이집으로 차별화된 환경 및 보육여건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린이의 건강을 고려해 각종 교구와 비품들은 친환경 인증을 거친 제품만을 사용했으며,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바닥재, 인조대리석, 인테리어필름 등을 사용해 새집증후군을 제거했다. 식사와 간식류 등 먹거리는 매일 아침에 배송되는 유기농 식자재를 사용하며, 각 건물 어린이집에는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기 위해 별도의 환기시설 및 공기청정시설을 추가로 설치했다.
지난해 9월 전남 여수에 어린이집을 개설한 바 있는 한화그룹은 이날 개원한 2곳을 포함해, 올 상반기 중에 구미, 보은 사업장 등 모두 7곳에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해 9월부터 '일·가정 양립지원 제도'를 전사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임신 및 출산 직원에 대한 근무시간 단축 및 탄력 운용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임신 직원의 경우 사원증 목걸이를 분홍색으로 별도 지급해 동료 직원들로부터 배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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