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페라리, 560마력 신형 캘리포니아 T 첫 공개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4-03-04 14:29


페라리가 제네바 모터쇼에서 신형 캘리포니아T를 최초 공개했다.

캘리포니아T는 성공적인 2+ 컨셉을 바탕으로 한 정교하면서도 세련된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접이식 하드톱(RHT)을 장착해 단 14초 만에 쿠페에서 스파이더의 모습으로 매끄럽게 변형된다.

페라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T의 가장 강력한 변화는 최대 560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는 3.8ℓ 트윈 터보 8기통의 '완전히 새로운 파워 엔진'을 장착했다는 것.

또한 가변 부스트 매니지먼트(Variable Boost Management) 시스템을 채택해 터보 타입의 엔진에서는 최초로, 마치 자연흡기 엔진과 같이 제로에 가까운 터보렉으로 즉각적 응답성과 함께 회전수에 관계 없이 엄청난 토크를 토해내며 안정된 토크 곡선을 보장한다.

캘리포니아T차량 미드-프런트 부분의 매우 낮은 위치에 자리한 새로운 3855cc의 직분사 터보 8기통 엔진은 7500 rpm에서 560마력, 동급 최대 수준인 리터당 145마력을 뿜어낸다. 49% 향상된 76.8kg·m의 토크와 함께 제로백 3.6초, 최고 속력은 약 316km/h로 이전 모델에 비해 성능이 월등히 강력해졌다.

이전 모델인 캘리포니아30의 자연흡기 엔진에 비해 70마력의 출력 상승과 49%에 이르는 토크 증대에도 불구하고 연비 15% 절감, 이산화탄소 배출량 20% 절감이 가능했던 것은 올 시즌 페라리의 새로운 F1 머신에 적용된 터보 엔진 기술이 고스란히 캘리포니아T에 담겼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페라리 캘리포니아 T의 엔진은 날카로운 스로틀 응답성 확보를 위해 매우 낮은 관성의 트윈 스크롤 터빈을 사용하는 등 페라리의 F1 머신에 적용된 솔루션의 장점을 활용했다. 신형 엔진은 흡기 및 배기 단계에서 파워풀하고 매력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또한 캘리포니아 T는 반응성이 개선된 새로운 스티어링 시스템 장착과 함께 새로운 스프링 및 반응이 50% 빨라진 최신 마그네라이드 댐퍼(magnaride damper)를 포함한 서스펜션 계통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안락한 승차감을 유지하면서도 진정한 스포츠카로써의 역동성을 갖추었다.


코너 탈출 시 풀 가속을 가능케 하는 가장 진화된 F1-Trac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을 적용하여 차량의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더욱 극대화했다. 새로운 디스크 및 패드로 구성된 CCM 3 카본-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은 ESP 8.0 프리미엄 시스템과 함께 100km → 0 km/h 제동거리를 34m에 묶어 놓는다.

디자인 측면에서 캘리포니아 T 모델은 기존 모델의 전반적인 차량 제원은 유지하면서도 독창적인 개성을 창조해내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피닌파리나와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진 날렵하고 세련된 차체 비율은 페라리 프론트 엔진 모델 고유의 역사적인 기풍을 잇고 있다. 캘리포니아T의 측면은 전면의 윙라인이 컴팩트하면서도 힘찬 디자인의 차량 후면을 향해 뻗어나가고 있다. 이는 공기 역학의 매끄러움과 움직임을 유도하는 250 테스타로사 (250 Testa Rossa)의 유명한 폰툰(pontoon) 펜더 스타일링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된 것이다. 차량 후면에는 정밀한 공기 역학적 연구를 통해 탄생한 새로운 트리플 펜스 디퓨저를 장착되어 있다.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 된 캘리포니아 T의 실내는 고급스러운 폴트로나 프라우의 세미-아닐라인 가죽을 사용하여 장인정신이 깃든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폴딩 시트을 열면 탑을 연 상태에서도 충분한 공간의 수납공간을 제공하는 등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이밖에 스티어링 휠 위의 컨트롤 버튼, 터치식 디스플레이어, 고해상도 6.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캘리포니아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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