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의 가장 큰 고통은 피부에 미치는 직접적인 통증이나 가려움증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게 되는 시선과 외형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백반증 환자를 대하며 치료할 때는 '백반증은 잘 낫지 않는다.' 라고 먼저 말하지 않고 치료결과를 정확히 관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백반증이 개선되기까지는 수개월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재 치료방법이 적절한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치료했던 부위의 호전도를 꼼꼼히 체크해야만 다음단계의 치료법을 적절한 시기에 변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치료과정이나 다음치료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환자에게 설명해 주는 것도 중요한데, 이러한 설명 없이 일정기간 동안 호전이 없으면 환자는 치료가 안 된다는 것으로 인식하면 치료를 중단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치료를 다시 시작하게 되는 사례가 생기게 된다. 이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치료가 더욱 어려워 질 수 있는 문제를 야기한다.
한만희 원장은 "백반증은 멜라닌 세포가 파괴된 상태이기 때문에 햇빛이 강해지는 봄철부터는 더욱 증상이 심해지기 쉽습니다. 또한 자외선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라면 이미 몸에 필요한 자외선을 충분히 받아놓은 상태라고 인식하고 외출 시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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