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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지산리조트 스키장 안전캠페인 8>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4-02-18 18:03

<스포츠조선-지산리조트 스키장 안전캠페인 8>

잠시만요~ 야간스키 한번 더 확인하고 타실께요!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도내 스키장 안전사고 중 약 60%가 오후 7시~자정사이인 야간 시간대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스키는 낮에 비해 리프트 이용료가 저렴하고 덜 혼잡하다는 이유로 직장인을 비롯한 2030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야간에는 시야 확보가 힘들기 때문에 안전사고의 위험도 그만큼 증가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야간스키를 즐길 때는 낮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야간에는 시야가 좁고 어두운 반면, 한가한 슬로프를 이용해 속도를 즐기는 스키어들이 많기 때문에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이용하고 헬멧이나 고글, 보호대 등 안전장비를 꼭 착용해야 한다.

고글은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되는 무색이나 오렌지 색 등 밝은 색의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키와 보드복 역시 밝은 계통이나 형광으로 된 복장을 입어 눈에 잘 띄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키나 보드를 탈 때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끼고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야간에는 이를 사용치 않는 게 좋다. 시야가 좁아지면 본능적으로 청각에 의존하게 되는데,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스키나 보드를 타는 것은 충돌사고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위험하다.

더불어, 야간에는 슬로프를 잘 확인하고 타는 것이 중요하다. 야간에는 제설작업 등으로 운영하지 않는 슬로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스키장 내 안내 표시를 잘 확인해야 한다. 만약 야간에 운영되지 않는 슬로프에 잘못 들어서게 되면 조명도 꺼져있고 설질 관리도 안 되어 있어 매우 위험하다. 그러므로 스키를 타기 전 운영되고 있는 슬로프를 확인하고 스키를 타는 것이 좋다.

스키 막바지 시즌이 다가오면서 스키장을 찾는 스키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무리하게 스키를 즐기다가 부상을 입어 자칫 봄까지 고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부상 없이 안전하게 올 스키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산리조트 스키사업부문 김건우 이사는 "야간의 경우 시야확보가 잘 안되기 때문에 보호장비 착용 및 안전스키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나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안전수칙 준수와 올바른 장비의 착용으로 야간에도 안전하게 스키와 보드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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