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요~ 야간스키 한번 더 확인하고 타실께요!
야간에는 시야가 좁고 어두운 반면, 한가한 슬로프를 이용해 속도를 즐기는 스키어들이 많기 때문에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이용하고 헬멧이나 고글, 보호대 등 안전장비를 꼭 착용해야 한다.
고글은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되는 무색이나 오렌지 색 등 밝은 색의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키와 보드복 역시 밝은 계통이나 형광으로 된 복장을 입어 눈에 잘 띄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키나 보드를 탈 때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끼고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야간에는 이를 사용치 않는 게 좋다. 시야가 좁아지면 본능적으로 청각에 의존하게 되는데,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스키나 보드를 타는 것은 충돌사고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위험하다.
더불어, 야간에는 슬로프를 잘 확인하고 타는 것이 중요하다. 야간에는 제설작업 등으로 운영하지 않는 슬로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스키장 내 안내 표시를 잘 확인해야 한다. 만약 야간에 운영되지 않는 슬로프에 잘못 들어서게 되면 조명도 꺼져있고 설질 관리도 안 되어 있어 매우 위험하다. 그러므로 스키를 타기 전 운영되고 있는 슬로프를 확인하고 스키를 타는 것이 좋다.
스키 막바지 시즌이 다가오면서 스키장을 찾는 스키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무리하게 스키를 즐기다가 부상을 입어 자칫 봄까지 고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부상 없이 안전하게 올 스키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산리조트 스키사업부문 김건우 이사는 "야간의 경우 시야확보가 잘 안되기 때문에 보호장비 착용 및 안전스키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나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안전수칙 준수와 올바른 장비의 착용으로 야간에도 안전하게 스키와 보드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