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3년 연간 매출 16조 6021억원, 영업이익 2조111억원, 순이익 1조609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음성 무제한 요금제(T끼리 요금제)' 국내 첫 출시('13년 3월)를 비롯, 연중 계속된 고객 요금 부담 경감 노력으로 수익감소 요인이 컸지만, LTE리더십 강화와 B2B 솔루션 등 신규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착한 기변', '데이터 리필하기' 등 장기가입자 혜택 강화로 해지율이 꾸준히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다.
SK텔레콤의 지난해 평균 해지율은 2.3%로 전년도 2.6% 대비 0.3%p 감소했다. 특히 지난 4분기 해지율은 2.1%로, 매 분기 지속 감소하는 추세여서 SK텔레콤의 시장 안정화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등 투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44.3%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따른 지분법 평가익은 약 6000억원이었다.
지난해 SK텔레콤은 세계 최초 LTE-A 상용화('13년 6월)에 성공해 차별화된 네트워크 품질을 입증, 국내 시장에 통신요금 변화를 촉발한 음성 무제한 요금제와 '심야시간 데이터 할인', '가족간 데이터 공유'를 비롯한 데이터요금 혁신방안 발표 등 상품/서비스 중심 경쟁으로의 전환을 선도했다.
SK텔레콤은 올해에도 데이터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MNO 사업의 혁신과 신규 사업의 성장을 지속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객가치 극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예정된 광대역 LTE-A 상용화와 3 Band LTE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진화를 통해 네트워크 품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중인 ICT 기반 융합사업도 올해 성장이 더욱 본격화한다. B2B 솔루션 사업영역은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기업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스마트 워크'와 에너지 절감 효율을 높이는 '그린 솔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