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문화재단이 보유한 문화재와 국보급 미술품들이 온라인 상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그동안 간송미술관의 작품들은 1년에 2번 열리는 일반 전시를 통해서만 공개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번 협약으로 이용자들은 네이버 미술검색서비스를 이용해 언제든지 간송미술관의 작품들을 선명한 고화질 이미지와 큐레이터의 자세한 작품 해설을 바탕으로 더욱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27일에 공개되는 첫 번째 온라인 전시회 '간송문화'전에서는 간송미술관의 주요 소장품들이 우선 공개된다. 이용자들은 간송미술관의 대표 문화재인 '훈민정음 해례본'를 비롯해 고려청자 등 국보급 도자기와 신윤복의 회화 '단오풍정', 김정희의 서예 '대팽고회' 등 역사적 예술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네이버캐스트에서도 간송미술관의 온라인 전시회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를 만날 수 있다. 이용자는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직접 소개하는 간송미술관의 건립 배경과 주요 전시 내용뿐 아니라 간송 전형필의 일대기와 '훈민정음 해례본' 창제 배경 등의 설명을 접할 수 있다. 네이버캐스트의 '전시회 산책' 코너에서는 간송미술관 온라인 전시회와 관련된 정보들이 계속해서 소개될 예정이다.
네이버 온라인 전시회에서는 1970년대부터 진행해온 지난 80여회의 간송미술관 기획전에 출품됐던 다양한 유물들이 새롭게 구성된다. 또 올 3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리는 간송문화전을 포함해 앞으로 개최되는 간송미술관의 전시회들도 온라인 전시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전인건 간송미술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이번 네이버와의 협약으로, 보다 많은 분들이 간송 소장품을 통해 우리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느끼고, 문화적 자긍심을 갖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간송미술관은 앞으로도 네이버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이용자들이 우리 민족미술에 더욱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