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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국산마 능력향상 기반조성 한국경마 국제화 추진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1-23 13:17


올해는 국산마 능력향상에 따른 국제화를 위해 산지별 경주체계를 통합하기 위한 기반을 강화한다. 또 국내 최고 암말 선발을 위한 퀸즈투어와 한-일경주마 교류전도 계속 실시한다.

KRA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2014년도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경마시행규모는 서울과 부경경마공원 모두 지난해 보다 1일 늘어난 연 97일 동안 경마를 개최한다. 경주수는 서울은 1116경주, 부경은 823경주가 시행돼 작년 계획 대비 각각 26경주, 23경주가 늘어났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금요일마다 노을경마를 시행하는 것. 4월부터 9월까지 매주 금요일 부경 경마공원에서는 마지막 경주를 오후 6시에서 7시로 조정 시행한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노을경마는 평일인 금요일에 고객의 경마 관람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야간 경마는 정부의 하절기 에너지 절감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자 작년과 같이 출발시각을 일몰 전까지 조정 시행하는 방식으로 대체한다.

국산 경주마 생산시장 보호를 위해 국산마와 외산마 분리편성 체계를 유지해 왔던 한국경마는 2015년 산지 통합 경주체계를 앞두고 올해부터 규제정책을 순차적으로 없앤다. 출전 우선권과 감량 이점을 모두 폐지해 산지에 관계없이 능력에 따라 경주에 편성되고 동등한 조건으로 경쟁시킨다는 것. 이를 통해 2015년부터 시행 예정인 산지별 경주편성 체계 일원화에 한걸음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산지통합 경주편성 체계 운영 목적은 국내산마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경마시행을 통해 한국경마의 국제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다만, 국내산마 한정 경주 비율을 75%로 유지하고 외국산마가 출전 가능한 경주 조건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에도 한일 경주마 교류전이 개최된다. 1차전은 8월 말 서울에서 일본말 3두가 출전하고 2차전은 11월 일본에서 서울말 3두가 출전할 예정이다. 작년에는 한국과 일본이 우승을 1회씩 나눠가졌다. 올해는 예선 경주를 통해 한일 교류전에 출전할 말을 선발한다. 혼합 1군 단거리(1200∼1400m) 3∼5개 경주를 예선 경주로 지정, 시행하여 순위별 포인트를 부여하고 고득점 말 6두에게 한일 교류전 출전권을 부여한다. 한일 교류전에는 한국 말이 11두 출전하는데 나머지 5두는 대상·특별경주 편성우선순위로 선발한다.

폐지될 것으로 예상됐던 퀸즈투어는 뚝섬배와 KNN배의 상금을 각각 1억원씩 상향하고, 최우수마로 선발된 말에게 인센티브 상금 1억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계속 진행된다.

아울러 올해는 기존 오픈경주 외에 그레이드(Grade) 경주가 추가된다. 오픈경주로 시행되지 않는 그레이드(G) 경주인 '서울마주협회장배', 'KRA컵 클래식', '경기도지사배'가 해당된다. 대상경주 예비등록제도 실시한다. 대상경주 개최 한 달 전에 예비 출전등록을 받아 공개함으로써 대상경주에 대한 경마팬의 관심을 높여 대상경주를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게 할 목적이다. 모든 대상경주에 대해 예비 등록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픈경주, 그레이드 (G)경주, 한일교류전, YTN배 국제기수초청에 한정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올해 경마는 97일동안 서울에서 1116경주, 부경에서 823경주가 열린다. 또 퀸즈투어와 한-일경주마 교류전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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