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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 '겔리롤 공모전' 통해 새로운 필기문화 창조

최민우 기자

기사입력 2014-01-23 11:26


독창적 '겔리롤 공모전' 통해 새로운 필기문화 창조

日유명필기구 단순유통 벗어나 국내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 주선 "필기구는 창조성 자극하는 도구"

최근 박근혜 정부는 우리 경제 체질을 개선해 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한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3대 추진 전략으로는 비정상의 정상화, 창조경제, 내수 활성화를 제시했다. 모두 중요한 추진 전략 과제지만 구태여 하나를 고르라면 창조경제다.

창조경제 기본은 창조산업이다.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는 창조산업을 음악, 공연, 미술, 공예, 건축, 디자인, 출판, 방송, 광고, 영화, 게임, 패션, 소프트웨어 등 13개 업종으로 분류했다. 창조산업을 가장 먼저 주창했던 영국의 문화부(DCMS)도 이와 유사하게 음악, 공연예술, 미술 및 골동품, 공예, 건축, 디자인, 출판, 방송, 광고, 영화, 디자이너 패션, 소프트웨어, 인터랙티브 등 13개 업종을 들었다. 어느 것이든 문화와 예술을 활용한 문화산업, 곧 콘텐츠 산업을 주로 지칭한다.콘텐츠 산업은 문화적 요소를 바탕으로 창의성과 기술을 발휘해 고부가가치를 만들어 낸다. 문화적 요소는 유·무형 전통문화, 공연전시 등 예술과 의식주를 포함한 생활 문화, 설화나 전설 등 스토리를 말한다. 창의력은 없는 것을 새로 만들어 내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의 것과 다른 것을 만들어 내는 모든 지적 활동이다.

창조경제 특히 문화,예술산업 부문에 선두주자가 되고있는 기업이 있다. 일본 유명 필기구 브랜드 ZEBRA, SAKURA등을 국내에 유통하고 있는 ㈜짐모아(대표 심재천)가 그 주인공이다. 단순히 유통전문 기업이 아닌, 능동적인 자세로 국내 중소업체들의 우수한 제품들을 찾아내 브랜드화까지 발벗고 나서는 '새로운 필기문화'를 창출해나가는 창조적 기업이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겔리롤 일러스트 공모전'도 짐모아의 창조적 자세가 투영된 공모전으로, 국내 문구업계에선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뿐만 아니라 그 주제 역시 GELLYROLL SERIES의 마스코트 공모전 및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캐릭터등 다양하다는 점도 유니크 하다고 할 수 있다.

"누구에겐 단순히 글을 적는 필기구이지만, 누구에겐 자신의 창조성을 자극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며 펜을 단순히 메모와 필기의 도구를 넘어선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는 심재천 대표는, 공모전을 새롭게 발굴될 일러스트들의 꿈을 펼치는 기회임에 동시에 소비자들의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했다.


이번 공모전은 여자 중고등학생은 물론,대학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다이어리 꾸미기(일명 다꾸)' 공모전도 소규모로 열려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귀엽고 화려하면서도 개성이 톡톡 튀는 다이어리 꾸미기는 정보를 나누는 인터넷 동호회와 카페,블로그까지 생겨날 정도로 관심이 큰 분야이다.자사가 유통중인 사쿠라겔리롤 시리즈가 '다꾸'에 최적화된 펜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최고로 뽑힌다는 점을 파악한 짐모아의 다이어리 꾸미기 공모전은, 내년엔 단독 공모전을 준비할 정도로 새롭게 주목 받는 큰 시장을 형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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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소비자들과 끊임없는 유대를 추구하는 짐모아의 노력은 서포터즈를 통한 적극적인 정보공유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특별히 선정된 15명의 필기구 리뷰어들을 통해 6개월동안 진행되는 '짐모아서포터즈'는 2달에 한 번씩 모여 제품의 문제점 및 개선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형식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해 글로는 미처 전달하지 못한 리뷰어의 세세한 의견까지 경청하는 모습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소비자들이 진정 원하는 제품, 원하는 디자인, 원하는 기능 등 그들의 기호를 파악하는데 있어 큰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은 기존의 유통 전문 회사에서는 보기 힘든 것이기에 그 의미가 큰 것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는 국내 문구시장의 정보를 좀 더 효율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일본이나 유럽의 트렌드와 변화,다양한 스테이셔너리샵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어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소비자들을 위한 짐모아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겔리롤4컷 카툰 공모전,겔리롤UCC 광고공모전 등 폭넓은 소비자층을 모두 포괄하려는 모습은 심 대표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소비자 지상 최고주의'라는 모토와 3B(BEAUTIFUL: 아름답고 스마트한 개성/ BELIEVABLE: 믿음과 진실이 있는 개성/ BRAVE: 용기 있는 대담한 개성)라는 회사 슬로건과도 일치해 "왜 짐모아의 문구가 사랑 받는가?"라는 질문의 대답도 가능하게 한다.

국내 소비자들의 뛰어난 색감과 디자인,독창적인 이미지들은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한 심 대표는, 앞으로 해외 제품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제조업체인 제브라와 국내의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간의 콜라보레이션도 적극적으로 주선해 새로운 브랜드 개발을 통해 국제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문구 기술과 문화를 전파하고 싶다고 전했다. 글로벌경제팀 ghlee@sportschosun.com


 ◇(주)짐모아 SAKURA 겔리롤제품

 ◇(주)짐모아 겔리롤 일러스트공모전 수상작품

 ◇(주)짐모아-겔리롤 일러스트 공모전 대상작

 ◇(주)짐모아 심재천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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