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 '겔리롤 공모전' 통해 새로운 필기문화 창조
日유명필기구 단순유통 벗어나 국내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 주선 "필기구는 창조성 자극하는 도구"
창조경제 기본은 창조산업이다.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는 창조산업을 음악, 공연, 미술, 공예, 건축, 디자인, 출판, 방송, 광고, 영화, 게임, 패션, 소프트웨어 등 13개 업종으로 분류했다. 창조산업을 가장 먼저 주창했던 영국의 문화부(DCMS)도 이와 유사하게 음악, 공연예술, 미술 및 골동품, 공예, 건축, 디자인, 출판, 방송, 광고, 영화, 디자이너 패션, 소프트웨어, 인터랙티브 등 13개 업종을 들었다. 어느 것이든 문화와 예술을 활용한 문화산업, 곧 콘텐츠 산업을 주로 지칭한다.콘텐츠 산업은 문화적 요소를 바탕으로 창의성과 기술을 발휘해 고부가가치를 만들어 낸다. 문화적 요소는 유·무형 전통문화, 공연전시 등 예술과 의식주를 포함한 생활 문화, 설화나 전설 등 스토리를 말한다. 창의력은 없는 것을 새로 만들어 내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의 것과 다른 것을 만들어 내는 모든 지적 활동이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겔리롤 일러스트 공모전'도 짐모아의 창조적 자세가 투영된 공모전으로, 국내 문구업계에선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뿐만 아니라 그 주제 역시 GELLYROLL SERIES의 마스코트 공모전 및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캐릭터등 다양하다는 점도 유니크 하다고 할 수 있다.
"누구에겐 단순히 글을 적는 필기구이지만, 누구에겐 자신의 창조성을 자극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며 펜을 단순히 메모와 필기의 도구를 넘어선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는 심재천 대표는, 공모전을 새롭게 발굴될 일러스트들의 꿈을 펼치는 기회임에 동시에 소비자들의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했다.
이번 공모전은 여자 중고등학생은 물론,대학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다이어리 꾸미기(일명 다꾸)' 공모전도 소규모로 열려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귀엽고 화려하면서도 개성이 톡톡 튀는 다이어리 꾸미기는 정보를 나누는 인터넷 동호회와 카페,블로그까지 생겨날 정도로 관심이 큰 분야이다.자사가 유통중인 사쿠라겔리롤 시리즈가 '다꾸'에 최적화된 펜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최고로 뽑힌다는 점을 파악한 짐모아의 다이어리 꾸미기 공모전은, 내년엔 단독 공모전을 준비할 정도로 새롭게 주목 받는 큰 시장을 형성 중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는 국내 문구시장의 정보를 좀 더 효율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일본이나 유럽의 트렌드와 변화,다양한 스테이셔너리샵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어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소비자들을 위한 짐모아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겔리롤4컷 카툰 공모전,겔리롤UCC 광고공모전 등 폭넓은 소비자층을 모두 포괄하려는 모습은 심 대표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소비자 지상 최고주의'라는 모토와 3B(BEAUTIFUL: 아름답고 스마트한 개성/ BELIEVABLE: 믿음과 진실이 있는 개성/ BRAVE: 용기 있는 대담한 개성)라는 회사 슬로건과도 일치해 "왜 짐모아의 문구가 사랑 받는가?"라는 질문의 대답도 가능하게 한다.
국내 소비자들의 뛰어난 색감과 디자인,독창적인 이미지들은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한 심 대표는, 앞으로 해외 제품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제조업체인 제브라와 국내의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간의 콜라보레이션도 적극적으로 주선해 새로운 브랜드 개발을 통해 국제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문구 기술과 문화를 전파하고 싶다고 전했다. 글로벌경제팀 gh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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