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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첫 대상경륜, 사상 첫 5일 진행하며 관심폭발!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1-16 13:08


갑오년 첫 대상경륜(SBS ESPN배)이 5일간 광명 벨로드롬에서 펼쳐진다.

경륜 사업본부 창립 20주년 기념과 설맞이 특별 행사를 겸해 치러지는 이번 5일제 경륜은 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인 대진방식이 적용, 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우선 1~2일차(22-23일)에는 대상경륜 본선 출전자를 가리는 선발전이 오후 12시부터 하루 15경주씩 열린다. 이어 24~25일에는 본선 진출자 98명이 양일간 토너먼트 방식을 통해 경쟁한 뒤 26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기량상위 선수 30명(급별 10명)에게는 본선 자동출전권이 주어진다.

특선의 경우라면 당연히 슈퍼특선반 선수들과 부딪치게 되는 셈인데, 이들에겐 그야말로 산너머 산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목요일 입소하는 기존 강자들은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도전세력을 첫날부터 맞이해야하니 여간 부담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5일 경륜의 하이라이트라 볼 수 있는 본선은 기존 대상 경주와 동일한 금 토 예선~준결, 일요 결승의 토너먼트 대진 방식이 적용된다.

'최강경륜'의 박창현 발행인은 "이번 대회는 규모 못지 않게 출전 인원면에서도 최다이다"며 "결국 경륜을 대표하는 간판급 전원이 입소한다 봐도 무방하기에 지난해 한-일전 대표 선발전이나 그랑프리 못지 않은 명승부가 연일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장 관심이 큰 특선급은 그야말로 '안개 정국'이다.

가장 최근까지 '벨로드롬 지존'으로 불리던 이명현은 작년 잇따른 부진과 함께 올시즌 슈퍼특선반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고,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던 인치환은 그랑프리 첫날 신예 류재열에게 덜미를 잡히며 예선 탈락, 망신살이 뻗쳤다.


여기에 한일전까지 승승장구중이던 김민철은 그토록 원하던 그랑프리를 움켜쥐지 못했다. 또 비선수 출신으로 사상 첫 그랑프리를 차지한 박병하는 최고 자리에 올라선지 단 7일만에 풋내기에 불과한 20기 새내기 그것도 특선급에 처녀 출전한 이으뜸에게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누구도 믿을 수 없을 뿐더더 단 한명도 입상권에서 쉽게 제외할 수 없는 것이 요즘 벨로드롬의 현실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다만 수~목 사투를 벌이며 본선에 오른 선수들의 경우 처음 겪어보는 5일 경륜으로 인해 갈수록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누적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경륜 관계자는 "컨디션이 중요한 변수로 자리매김하겠고, 목요일 입소해 본선에 직행하는 선수들은 절정의 기세인 도전세력을 맞이하는 첫날 얼마만큼 집중력을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수요일부터 엇비슷한 전력의 선수들로 구성된 까다로운 편성들이 예상되기에 적절한 분산 투자와 함께 중배당 내지는 고배당을 겨냥하는 공격적 투자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대회 특선급 챔피언에게는 상금 1370만원, 2~3위에게는 각각 1100만원과 960만원이 수여된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이번 대상 기간 광명스피돔과 18개 지점을 찾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지막 날 추첨을 통해 자동차(소울) 1대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경품권은 대상 경륜이 시작되는 22일부터 입장객에 선착순으로 배포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경륜사업본부 창립 20주년 기념과 설맞이 특별 행사를 겸해 사상 첫 5일제 경륜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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