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재미-보는 재미 듬뿍 '토스트의 변신'

최민우 기자

기사입력 2014-01-16 12:20


바쁜 현대인들의 식사 대용과 아이들의 간식으로 사랑 받고 있는 토스트는 대한민국 최고의 먹거리로 관심받고 있다. 이런 토스트가 색다른 맛과 모양으로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토스트로 소상공인 창업을 도우며 사람들 입맛을 사로잡은 소상공인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충남 천안시 남서울대학교 앞에서 이소룡 복장을 하고 토스트를 만들며 사람들에게 행복의 맛을 전하는 심동보(39) 대표다. 이곳에는 '맛있으니 10초 안에 다 먹으라'는 문구와 함께 일반인들의 낙서와 인사말 그리고 심 대표의 경영 철학이 고스란히 베어 있다.

심대표가 운영하는 이곳 싱하형 토스트는 소상공인들이 가장 쉽게 창업할 수 있는 토스트라는 아이템에 가격적인 면에서도 전혀 비싸지 않는 1000원에서 2000원대다. 더불어 심 대표가 가지고 있는 맛의 비결이 가히 현대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을만 하다라는 것을 먹어보면 느낄수 있다.

이 날 심대표는 "단순한 먹을거리로 인식되던 토스트가 새로운 먹거리로 변모하기 위해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이제는 먹는 재미와 보는 재미가 더해져야 경쟁력이 있으며 보다 치열해진 외식업계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전략이다"고 말했다.

싱하형 토스트는 음식 맛에만 치중하기보다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전략이 필요함을 알고 현대인들의 맛 트렌드에 초점을 맞춰 눈도 입도 즐겁게 하는 토스트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왔다.

심대표는 6년 전 다니던 건실한 건설회사 과장의 자리를 박차고 처음 토스트 가게를 창업해 소자본 투자로 혼자만의 사업을 시작했다.

창업때를 기억하던 심대표는 "소스 개발과 독특한 맛은 이미 시작할 때부터 자신이 있었지만 유명 프렌차이즈 토스트와는 게임이 되지 않았다. 바로 홍보의 문제점을 알았다"며 "싱하형 토스트만의 독특한 캐리턱와 맛으로 승부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끊임없는 시행착오 끝에 지금의 가게를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소룡의 광팬이었던 심대표는 온라인 모 사이트에서 유명했던 악플러 아이디 '싱하형'을 페러디해 상호와 간판을 '싱하형'으로 바꿨다.


싱하형이 위치한 이 곳 남서울대학교 애니메이션학과,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과 함께 캐릭터를 만들었고 그로 인해 학생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장소로 바뀌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싱하형은 심 대표를 형아라 칭할 수 있게 만들어준 고만운 캐릭터이기도 하다.

점점 정년이 빨라지는 요즘 창업을 원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서 심대표의 당부도 빠지지 않았다.

심대표는 "소상공인들이 소자본으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며 "아무리 브랜드 있고 인기 있는 창업이라고 해도 창업전 많은 정보와 준비가 필요하기 마련이고 똑같은 브랜드를 가지고 창업을 해도 성공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실패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싱하형토스트의 공동 대표인 김경동 대표는 "서민들의 프랜차이즈 창업이 늘면서 가맹본부의 횡포로 인한 분쟁이 크게 증가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정직함과 자부심을 고수하고있다."는 것을 강조 하였다.

싱하형 토스트의 심대표와 김대표는 매장에서의 홍보뿐만 아니라, 한눈에 보아도 싱하형 토스트를 상징하는 홍보용 차량을 만들어 전국을 돌아다니며 맛과 정보를 알리면서 주의의 상점이나 입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홍보 경영을 하고 있다.

이 홍보 차량을 통해 새로 개업을 하는 업장 홍보를 비롯해 무료 시식도 진행 함으로써 많은 소비자들에게 싱하형 토스트를 알리며 이슈가 되고 있다. 이처럼, 소자본을 통해 새로운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영원한 '형아' 심 대표의 경영 노하우를 배워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글로벌경제팀ljh0413@sportschosun.com


 ◇싱하형토스트

 ◇싱하형토스트 김경동 대표와 심동보 대표

 ◇싱하형토스트 홍보차량

 ◇싱하형토스트 성거점(위), 성정점(아래)

 ◇싱하형토스트 심동보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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