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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걱정 없는 안전한 '전기온수히터' 주목

최민우 기자

기사입력 2014-01-16 11:24


농가나 소규모 공사장, 선박 등 보일러를 가동할 수 없는 장소에서 전기를 이용해 물을 데워 온수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품이 바로 전기온수히터다. 사용이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전기온수히터 사용이 많아지면서 관련 화재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온수히터의 안전성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이러한 시기에 기존의 전기온수히터가 가지고 있는 편리함에 안전성을 더한 제품으로 삼성전기(조남억 대표)의 전기온수히터가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조 대표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운데 안전 검증을 받은 제품이 거의 전무하다"며 "반면 우리 제품의 특징은 안전성이다. 기존 제품은 물이 없다 하더라도 작동되어 화재로 이어지곤 했지만 우리 제품은 센서가 장착되어 이 같은 문제를 원초적으로 해소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가 밝힌 바와 같이 기존 일반제품들은 물이 없어도 자체 기구가 열을 발생해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고 그렇기에 사용자는 물이 항상 담겨져 있는지 확인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했다. 조 대표는 이러한 위험성과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제품개발에 몰두한 결과 전기온수히터 제품 중 최초로 전기용품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물의 부력을 이용한 안전장치와 발열부위 안에 내장되어 있는 안전소자가 삼성전기 기술력의 핵심이다. 게다가 약10시간이 경과하면 전원 자체가 차단되는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다.

이 제품의 우수한 기술력과 안전성은 각종 인증서가 입증한다. 앞서 밝힌 국내 최초 전기용품안전인증을 비롯해 특허만도 20여개, ISO 9001 및 ISO 14001 인증 등을 획득했다. 까다롭고 복잡하기로 유명한 IPX7(국제방수등급)도 국내 히터관련 제품으로는 최초로 합격인증을 받았다. 국내 전기온수히터계의 기술력과 안전기준을 바로 세웠다고 평가할 수 있다.

조 대표는 "기술력으로 안전성을 보완한 제품이지만 설명서를 잘 읽어보고 사용하는게 좋다"며 "제품에 부착된 수위조절기가 물속에 담겨있어야만 작동을 하는데, 제품이 물통에 너무 가까이 붙어 있으면 수위조절기가 작동을 하지 않는다. 또한 수돗물, 지하수 등 깨끗한 담수이외에는 사용을 하면 안된다"고 다시 한 번 사용자의 편의와 안전을 강조했다. 이는 매주 월요일 아침 직원조회 때마다 내 가족, 친구, 소중한 사람이 쓴다고 생각하고 완벽한 제품생산에 몰두하라고 설파하는 조 대표의 투절한 직업정신과 업계발전을 위한 소명의식에서 비롯한 경영마인드라 할 수 있다.

조 대표는 철저한 장인정신으로 30여년 간 현장에서 직접 뛰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연구개발은 물론 생산라인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생산라인 현장 직원들이 퇴근한 뒤에도 홀로 남아 밤을 새며 연구개발과 제작에 몰두하는 것은 예사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조 대표의 손에는 기름때가 마를 날이 없다. 오랜 세월 열정을 다한 노력이 투영된 기름범벅과 굳은살로 도배된 그의 거친 손. 그것이 곧 국내 히터산업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그는 기술자라는 이름보다 장인(匠人)이라는 명칭이 더 잘 어울리는 듯하다.

국내 전기온수히터 산업의 알파이자 오메가로 과거와 현재 역사를 창조한 삼성전기와 조 대표의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은 더 빛나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밝은 미래를 그려내고 있다. 글로벌경제팀 kimhyun@sportschosun.com


 ◇삼성전기 조남억대표이사

 ◇전기온수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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