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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신흥강자 '천년동안', 기존 강자 상대로 3연승 가능할까?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1-16 09:23


2014년을 빛낼 최강의 국산마는?

오는 19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10경주(국1 1800m 핸디캡)가 이번 주 빅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경주는 국산마 1군 1800m 경주로 편성상 현재 서울경마공원에서 활약 중인 최강의 국산마들이 대부분 출전하고 있어 올해 국산마 1군 서열 및 판도를 예측하는데 중요한 경주로 평가된다.

관심을 끄는 경주마는 최근 2연승을 기록하며 신흥 국산마 강자로 떠오른 '천년동안'을 비롯해 기존강자 '금아챔프', '스페셜윈', '구만석'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외의 경주마중에서는 최근 새롭게 1군 강자로 부각되고 있는 '조이럭키'에 대적할 유력한 상대마를 꼽는 경주로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년동안(국, 4세 암말, 신삼영 감독)은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강력한 우승 후보다. 최근 1800m 경주에서 막판 지구력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해 차기 국산 기대주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이번 경주가 1군 데뷔전이지만 막판 뒷심을 무기로 3연승 사냥에 나선다. '승군전이지만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능력마로 통한다. 선-추입 모두에서 발군의 능력을 보이고 있어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해 여러 변수에도 대처가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경주에서 가장 우승권에 근접한 마필이라는 의견을 보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많은 부담중량이 예상되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강도 높은 조교를 소화하고 있으며 1군 승군 데뷔전을 우승을 발판으로 올해 암말 대상경주 우승을 준비하고 있어 가장 큰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금아챔프(국1, 6세 수말, 이신영 감독)는 3세 시절인 2011년 농식품부장관배 3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았지만, 부상으로 1군 승군 후 초라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한국경마 유일의 여성 감독 이신영의 관리를 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선추입이 자유로운 자유마 스타일의 마필이다. 그만큼 어떤 경주전개에서도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혼전경주일수록 유리하다. 라스트 한발이 기대되지만, 부담중량이 관건이다.

스페셜윈(국1, 6세 수말, 서홍수 감독)은 1군 승군 후 무난한 적응력을 보여주면서 늘어난 부담중량에도 중장거리를 가리지 않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능력마. 지난해 초 2연승을 기록하며 처음은 좋았지만, 다리 부상으로 11월 대통령배에서 12위에 그치고 말았다. 그러나 이번경주는 상대적으로 약한 상대로 가벼운 부담중량과 발걸음이 늘고 있어 이번 경주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구만석(국1, 5세 거세, 임봉춘 감독)은 지난해 6월 스포츠조선배 우승마. 지난해 3연승을 기록하며 국산마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이번 경주에서 부담중량만 적당하다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국산 신흥강자 '천년동안'이 기존 강자들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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