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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 매각 시동…이르면 내주중 공고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01-16 14:40


동양증권 매각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계에 따르면 동양증권의 대주주인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는 이날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과 킥오프 미팅을 갖는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동양증권 매각을 위한 관련 법률 검토는 물론 구체적인 매각 계획이 논의될 것"이라면서 "며칠 내에 매각 공고가 이뤄지고,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인수자가 나설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유력 인수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KB금융이 발을 뺐다. KB금융은 15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에서 "증권사 인수합병(M&A) 추진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나 동양증권 인수는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인수 주체로 거론되는 대만의 유안타증권과 새마을금고, 사모펀드 파인스트리트 등도 적극적으로 인수에 뛰어들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

문제는 또 있다. 계열사 기업어음(CP) 및 회사채 불완전판매에 대한 배상금액이 얼마가 될 지 현재로선 가늠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동양그룹 계열사 회사채 및 CP 투자자들로부터 2만여건의 분쟁조정 신청을 접수한 금감원은 최근 일부 불완전판매 사례를 확인했으며,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 결과에 따라 5~6월께 배상비율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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