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지난해 면접위해 50만원 썼다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4-01-03 09:14


지난해 구직자들은 면접을 위해 약 5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지난해 면접 경험이 있는 신입 구직자 571명을 대상으로 '면접 시 지출한 비용'을 조사한 결과, 면접 1회당 평균 5만 2000원(의상구입비 제외)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이 평균 5만 4000원으로 여성(4만 9,000원)보다 많았다.

지출 비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1만~3만원 미만'(34.3%), '1만원 미만'(22.1%), '3만~6만원 미만'(20.7%), '9만~12만원 미만'(7.5%), '6만~9만원 미만'(6.1%)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평균 4회의 면접을 경험한 것을 감안하면, 1년간 평균 20만 8000원을 면접 준비 비용으로 지출한 것. 여기에 의상구입비를 더하면 면접 비용은 더 증가하게 된다.

실제로 응답자의 72.9%가 면접을 위해 별도의 정장과 구두 등을 구입했으며, 그 비용은 평균 28만 3000원으로 집계되었다. 즉, 구직자들은 면접을 위해 50만원 정도를 지출한 것.

면접 준비 비용은 주로 '저축 등 모아둔 돈을 활용'한다는 응답이 44.1%로 가장 많았고, '부모님 지원'(35.2%), '아르바이트'(20.7%)로 마련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업으로부터 면즐를 받은 구직자는 39.9%였으며, 그 금액도 1회 평균 3만원에 불과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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