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형들에게 가장 민감한 화두는 단연 학교와 교육문제다. 지나친 사교육 열풍과 심각한 학교 폭력으로 얼룩진 열악한 우리의 교육현실 속에서 전북 군산시의 군산중앙고등학교와 같은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의 출현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사고 전환후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군산중앙고는 지난 3년간 지역 사회 인재 양성을 위해 일반고와는 다른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지도해 2014학년도 대학진학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낳았다는 평이다.
진학 현황으로 서울대 3, 연세대 3, 고려대 9, 한양대 6, 성균관대 4, 중앙대 6 등 수도권대학에 77명과 포스텍 1, 카이스트 1, 의예과 2, 한의예과 1, 유니스트 4, 디지스트 2, 해사, 육사각각 1명 일본죠사이국제대학1 등 국내·외 주요대학에 14명을 합격시키는 동시에 지방대학교에 84명을 합격시켜 졸업예정자 221명 중에 총175명을 수시에 지원하여 최종 수시합격자를 배출시켰다. 이런 성과는 창조적 인간교육이라는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교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교육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나라가 산다."는 정신으로 열정을 다 받쳐 얻은 결과다.
창조적인 인간 교육을 역설한 설립자의 정신을 구현하고자 2010년 취임한 김복규 교장은 30년째 학교재단에 근속하면서 인성교육에 힘을 쏟은 완벽주의자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로 교감 재직시에는 자사고로 전환하는데에도 큰 공헌을 하였다.
김 교장은 "우리 군산중앙고는 '성실히 배우자, 사명을 자각하자, 가치를 창조하자'를 교훈으로 하는 60% 기숙형(3개동) 학교로서, 설립자 이종록 이사장과 군장대학 이승우 총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다른 자율형 사립고보다 뛰어난 시설과 교사진을 갖추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첫발을 내딛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군산중앙고의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은 다음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입학 전부터 적성과 소질계발을 유도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는 한편, 주요교과 (국·영·수)이수 단위를 확대하고, 논술·구술 및 TEPS을 정규수업 시간에 편성하며, 한 학급당 2명의 교사가 수준별 수업, 교과위주 수업, 독서토론, 과제연구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진로 탐색 등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밀도 있는 멘토링이 되도록 지도한다. 또한 방과후 수업은 서울 강남의 A급 유명 강사진들을 초빙해 인문논술, 수리논술, 통합논술, 영어, 수학특강 등의 과목으로 방과후 무료 야간 수업을 실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논술이나 심층면접까지 다년간 지도경험이 풍부한 교사들이 철저히 지도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대의 리더 육성을 위한 해외 체험활동은 일본문화 체험, 뉴질랜드와 호주 어학연수 등 해외 견문을 넓혀 창조와 도전의 중요성을 체득하도록 하고, 창조적 인간 교육을 위한 각종 '인증제 프로그램'은 입학사정관 및 수시 전형에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교육이 살아야 지역과 나라가 산다'를 교육의 근간"이라고 밝히는 김 교장은 2014학년도의 놀라운 대학 진학률을 모두 뛰어나고 열정적인 교사들에게 돌리고 있다. 특히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 교장은 20여 개 광범위한 학술동아리 활동을 실시해 인성함양은 물론 교육적인 성과까지 얻게 됐다고.
김 교장은 학교수업 만큼이나 학생들 체력 증진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학력신장도 건강한 체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 김 교장의 지론이기 때문이다. 이를위해 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개장한 체력단련실은 지하 700평 규모의 웨이트 트레이닝장, 탁구장, 골프연습장, 샤워실 등이 있어 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땀을 흘리며 체력을 단련하는 장소로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다.
입학생을 선발하는 군산중앙고는 단순히 성적이 우수한 학생보다는 출결, 특별봉사활동, 행동특성 등 세부평가 항목에 따라 창조와 도전정신, 잠재력과 자신감, 배려심, 자기주도성을 지닌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이는 학교 설립 목적과 교육방향에 부합하는 미래의 인재를 발굴하고자 하는 취지다.
이처럼 군산중앙고는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는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편성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은 자율형사립고로서, 이런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군산중앙고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영어 독서 프로그램(Morning Oxford Readers)'을 시행해 리딩 우수 학생을 생활기록부 교과특기 사항에 기재하면서 아침 주도적 학습이 시작되는 군산중앙고. 전 학생이 학년별 과목 국, 영, 수, 사탐, 과탐 관련 약 60여개 중 선택 수강할 수 있게 하였고, 매주 목요일 방과 후 1교시에는 EBS 방송 수업을 청취하며, 매주 수요일은 학술동아리활동 등을 통해 사교육없는 공교육의 모습을 보이며 참 교육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꿈을 향해 학업에 최선을 다하는 만큼 최고의 엘리트로서 그에 걸맞는 품성과 인성을 갖춰 장래 많은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존경받는 리더가 돼라"고 강조하는 김 교장에게서 세계로 향한 최고 명문 군산중앙인의 긍지와 자부심이 넘쳐난다. 글로벌경제팀 award@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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