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전 1212사태 '역사상 가장 오래 걸린 쿠데타'의 시작

기사입력 2013-12-12 08:43 | 최종수정 2013-12-1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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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사태 직후 정총장 연행을 자축하며 신군부 실세들이 모여 단체 사진.

12월12일 '1212사태' 34년을 맞아 1212사태가 새롭게 관심을 얻고 있다.

'1212사태'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과 노태우 등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이 최규하 대통령의 승인없이 당시 계엄사령관인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 정병주 특수전사령부 사령관, 장태완 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 등을 체포한 사건이다.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 수사의 총책임을 맡고 있던 전두환 보안사령관는 "정 총장이 사건과 깊은 관련이 있어 연행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전 사령관은 대통령 재가와 정총장 연행을 동시에 진행했으나, 최 대통령이 재가를 하지 않자 서울 한남동 총장 공관에서 총격전을 벌이면서 12일 오후 7시쯤 정 총장을 연행했다.

정병주 사령관, 장태완 사령관 등은 초유의 하극상을 벌인 신군부에 맞서 저항했지만, 신군부의 위압에 눌린 최 대통령이 다음 날 새벽 5시경 정총장 연행을 사후 재가를 함으로써 체포되고 말았다.

신군부 세력은 12.12 군사 반란으로 군부 권력을 장악하고 정치적인 실세로 등장했다.

이후 1980년 5월 전두환을 중심으로 하는 신군부는 5·17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사실상 장악했고, 5·17 쿠데타에 항거한 5·18 운동 민주화 광주을 필력으로 진압했다. 전두환은 8월 22일에 육군 대장으로 예편했고 1980년 9월 대한민국 제11대 대통령이 됐다.

1212사태 이후 9개월에 이르는 신군부의 정권 장악은 역사상 가장 오래 걸린 쿠데타란 평가를 받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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