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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무형유산 등재 '김장' 관련 축제 활발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3-12-07 15:09 | 최종수정 2013-12-07 15:09


김장나눔마당 봉사활동에 참가중인 대상 임직원들.



바야흐로 전통의 김장 전성시대다.

한국의 김장문화는 지난 5일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 특유의 김장문화가 인류의 상부상조 미덕과 나눔, 그리고 정치적인 인간관계 형성에 크게 기여하는 독특하고 고유한 문화라는 사실을 인정받은 것이다.

때마침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김치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김장체험 행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김장체험 프로그램은 재료 구입의 번거로움을 덜고 비용도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여럿이 함께 대화를 나누며 즐겁게 김치를 만들 수 있어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전문가에게 김장하는 법을 배우고 직접 담글 수 있어 김장 담그기에 부담을 느끼는 초보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상FNF 문성준 팀장은 "김치 체험 프로그램들은 김장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안전 먹거리에 대한 신뢰를 더할 수 있다"며 "이번에 우리의 김장문화가 인류무형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만큼 김치 대표 브랜드 종가집은 앞으로 김장문화를 나눌 수 있는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종가집은 대표적인 김장체험 프로그램인 '김장원정대'를 오는 17일 진행한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김치월드에 방문해 위생적인 종가집의 국내산 재료로 직접 김장김치를 담근다.


오는 14일과 21일에는 2회에 걸쳐 '엄마와 담그는 우리아이 김장 김치 클래스'를 실시한다. 김치 먹기를 싫어하는 아이 때문에 고민인 주부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아이와 함께 직접 김장을 담그고 시식하는 체험과 김치를 먹어야 하는 이유와 영양균형의 필요성에 대한 강의로 진행된다. 직접 담근 김장김치 5Kg은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15일 '김장문화 시연 및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기념해 개최되는 행사로 초등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만들어진 김치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부될 예정이다.

양평군 농촌체험마을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양평 김장체험 축제'를 마련했다. 군내 15개 농촌체험마을에서 진행되며, 각 마을에서 친환경으로 재배한 배추로 시골 어르신들과 함께 김장 담그기를 체험할 수 있다.

유기농테마파크에서 15일까지 열리는 '유기농 김장 축제'에서는 다양한 김장 담그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가족대상의 '건강한 우리집 김장담그기', 유아 및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김장김치 체험교실', 기업체 및 교회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 김장담그기', 어려운이웃과 함께하는 '사랑의 유기농 김장나누기' 행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김치문화원에서 '김치 수다한마당'을 개최하고 국내 거주 외국인이 참여해 김장문화를 체험하고 자국 음식과 김치를 결합한 김치요리 경연 등을 마련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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