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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조합 법인 덕성, 유기농 채소 등 농가소득 창훌

최민우 기자

기사입력 2013-11-29 11:24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가 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중소 식품기업 육성 및 지원 강화에 나선다. aT는 올해부터 상생협력에 기반한 중소식품기업 공동사업 활성화를 위한 '중소식품기업 협력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2개 이상의 식품·외식기업이 공동으로 기술 및 제품개발, 판매 확대, 정보수집, 해외시장 진출, 수출협업 등의 사업을 추진할 경우 정부가 사업비의 50%(3억원 한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성공사례로 '나주지역식품기업간 연합을 통한 공동마케팅사업'이 손꼽히고 있어 이의 주관기업인 한국유기농업협회 나주시영농조합법인 덕성의 류광현 대표를 만나 농업 및 농산물식품사업에 관한 현주소 및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류 대표는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주요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직거래, 로컬푸드 사업에 대한 찬성과 함께 보다 적극적인 추진을 바란다. 로컬푸드 사업을 통해 소규모 영농과 노인들의 일자리 제공, 지역소득창출 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큰 효과를 기대한다. 하지만, 수도권 및 일부지역을 제외한 농촌지역 농가 등 생산자는 로컬푸드의 신선채소위주 재배농가의 소득을 창출하기에는 많은 부족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또한, 직거래방식이든 로컬푸드 사업이던 간에 식품가공 사업이 연계되어야 하고 소비자와 눈높이에 맞는 상품의 공급, 가공식품, 일괄구입이 가능한 다양한 종류 상품이 제공되어야 한다. 즉, 소비자는 최고의 상품을 편리하게 제공받고 생산자는 소득이 보장되는 직거래, 로컬푸드 사업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며 농가의 현실을 대변했다.

이어 "정부의 지원이 현재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농민들도 물론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원 방법에 변화를 희망한다. 공동사업법인(A.P.C)와 지역농협 등에 보조금 지원을 하고 생산농민이 공동출하 등을 통한 간접혜택을 받는 방식만으로는 기능성, 유기농업 등 지역특화 차별화를 추구하기에는 어렵다"며 영농법인, 마을기업, 소규모식품가공업체 등에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한 류 대표는 "소규모 농식품 업체의 가공식품도 HACCP 인증 제품만을 생산하도록 하는 방법을 주장한다. 농민이 영세하고 소규모라는 이유로 면세, 이벤트형 우리농산물 사주기 운동 등의 혜택과 HACCP인증기준 제외 등 식품기준을 완화하는 것은 소비자의 신뢰를 받을 수 없고 이는 경쟁력을 약화시켜 매출과 연계될 수 없다"며 "정부의 100%지원으로 식품가공 공장 설비를 구축할 수 있다면 이는 생산비 절감과 더불어 소비자가 신뢰할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도 확보 가능하다. 지역의 농업자원을 이용한 지역공동체의 상품화를 통한 중소식품기업의 육성과 일자리 창출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의 공장 시설비 50~60%지원은 지역특화상품 가공사업에 농가의 부담이 커서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 한국유기농업협회 나주시영농조합법인 덕성은 친환경농업과 선순환 환경농업 식품가공 및 유통을 통하여 지역자원을 특화하고 농업인 소득창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을 목적으로 다양한 활동 및 연구에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10년 동신대학교 인근에 개장한 농산물직거래 장터 1호점에 이어 2013년 11월부터 2호점으로 나주시 중앙동 미도부페 1층에 남도로컬푸드 매장을 운영중이다. 또한 친환경 나주배, 유기농 김장채소재배 및 배음료 가공, 절임배추 사업, 배먹은 오리고기 개발사업, 배찌꺼기 사료화사업 등을 통해 농가 소득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수도권 소비자들과 다양한 직거래루트를 통해 만나려는 계획도 수립중이다. 기존의 구청, 아파트부녀회등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한 직거래 외에도 서울농수산식품유통(주)와 친환경나주배, 배음료, 오리고기 납품 계약을 맺고 서울지하철역내 등에 판매를 추진하고 있으며, 2014년 1월에는 소비자와의 의견소통 창구로 서울시청 부근에 카페를 개설하여 다양한 식음료를 선보이는 등 맞춤형 식음료 개발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을 추진중이다. 글로벌경제팀 kimhyun@sportschosun.com


 ◇덕성영농조합 동신대학교산학협력단과 기능성배즙 특허이전 개발사업

 ◇덕성영농조합 류광현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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