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가 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중소 식품기업 육성 및 지원 강화에 나선다. aT는 올해부터 상생협력에 기반한 중소식품기업 공동사업 활성화를 위한 '중소식품기업 협력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2개 이상의 식품·외식기업이 공동으로 기술 및 제품개발, 판매 확대, 정보수집, 해외시장 진출, 수출협업 등의 사업을 추진할 경우 정부가 사업비의 50%(3억원 한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어 "정부의 지원이 현재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농민들도 물론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원 방법에 변화를 희망한다. 공동사업법인(A.P.C)와 지역농협 등에 보조금 지원을 하고 생산농민이 공동출하 등을 통한 간접혜택을 받는 방식만으로는 기능성, 유기농업 등 지역특화 차별화를 추구하기에는 어렵다"며 영농법인, 마을기업, 소규모식품가공업체 등에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한 류 대표는 "소규모 농식품 업체의 가공식품도 HACCP 인증 제품만을 생산하도록 하는 방법을 주장한다. 농민이 영세하고 소규모라는 이유로 면세, 이벤트형 우리농산물 사주기 운동 등의 혜택과 HACCP인증기준 제외 등 식품기준을 완화하는 것은 소비자의 신뢰를 받을 수 없고 이는 경쟁력을 약화시켜 매출과 연계될 수 없다"며 "정부의 100%지원으로 식품가공 공장 설비를 구축할 수 있다면 이는 생산비 절감과 더불어 소비자가 신뢰할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도 확보 가능하다. 지역의 농업자원을 이용한 지역공동체의 상품화를 통한 중소식품기업의 육성과 일자리 창출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의 공장 시설비 50~60%지원은 지역특화상품 가공사업에 농가의 부담이 커서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한편 수도권 소비자들과 다양한 직거래루트를 통해 만나려는 계획도 수립중이다. 기존의 구청, 아파트부녀회등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한 직거래 외에도 서울농수산식품유통(주)와 친환경나주배, 배음료, 오리고기 납품 계약을 맺고 서울지하철역내 등에 판매를 추진하고 있으며, 2014년 1월에는 소비자와의 의견소통 창구로 서울시청 부근에 카페를 개설하여 다양한 식음료를 선보이는 등 맞춤형 식음료 개발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을 추진중이다. 글로벌경제팀 kim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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