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지성과 인성 두 마리 토끼 잡는 '경남보건고'

최민우 기자

기사입력 2013-11-28 11:09


최적의 학습 환경을 갖추고,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 과정으로 국가와 인류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경남보건고등학교 이사장 일광스님을 본지가 만나봤다.

경남보건고등학교는 평등하고 자유로운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의 이념으로 설립되어 2006년 9월 경상남도교육청으로부터 3년 보통과정, 2년 단기과정과 학령기를 놓친 성인반을 위한 1년 3학기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승인받아 설립되었다.

2007년 경남교육청과 부산시교육청으로부터 대안학교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되어 일반고등학교에서 부적응한 학생을 위한 대안교육을 시행하며 부산 경남 지역의 대안 위탁 교육기관으로서도 그 틀을 공고히 마련하였다.

이후 2008년 정규 3년제 교육과정에 첫 신입생을 입학하여 명실 공히 정규 고등학교로서의 기틀을 마련한 경남보건고는 경남 최초로 고등학교 보건간호과 신설을 인가 받아 간호실습실, 교사2층, 멀티미디어실, 체육실 등을 완비했고, 원거리 학생들 등하교를 위한 스쿨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남녀 기숙사를 재정비하여 기숙사생들이 언제든 공부할 수 있게 교육환경을 개선해 줌으로써 학생들의 복지와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한 교내 환경을 개선하였다.

특히 학생들의 진로를 위해 1:1 상담을 운영하고 위덕대학교, 마산대학, 화신사이버대학 등과 학학협력 체결을 통해 학생들이 협력 대학 입학 시 각종 장학금 및 혜택을 부여 받을 수 있게 하였으며 학생들의 건강과 보다나은 교육의 내실을 다지고자 2010년 축구부를 창단해 최고의 운동시설속에서 김태영 감독을 중심으로 전력투구하여 전국대회에서 8강 진출의 성적을 거두며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경남보건고는 특성화 교육를 위해 경남도청으로부터 요양보호사 양성 교육기관으로 인가받아 본교 부설 '요양보호사교육원'과 '창녕요양보호사교육원'을 개원하여 타 교육원과는 차별화된 교육내용으로 1000여명의 교육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재가 장기요양기관인 '행복한 마음 재가 복지센터'를 개원하여 지역 사회의 노인복지 서비스에 앞장서며 다양한 보건간호 교육에 힘쓰고 있다.

경남보건고의 자랑은 무엇보다 '교직원들의 투철한 사명감'이다. 일반교사의 4분의1 수준인 박봉임에도 불구하고 불만없이 학생들과 늘 함께하며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교육자의 모습을 통해 그 모범을 보이고 있다.

교직원들의 충실한 수업으로 학생들의 교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학교 수업만으로도 높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은 이를 증명한다. 특히 근래 청소년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교내 폭력 사태나 비행청소년 문제가 경남보건고에 없는 것 또한 학생들의 교화를 위해 열정으로 밤 늦게까지 지도하는 교사들과 학교측의 덕분이다.


이러한 성과의 소문으로 경상도 지역뿐아니라 서울 경기 인천 등지의 학생들이 60~70%나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경남보건고는 졸업과 동시에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시켜 보건계열에 100%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경남보건고는 5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대안분야, 보건 간호 및 축구부 분야로 경남의 최고의 특성화 교육을 살린 대한민국 최고의 특성화 고등학교가 되기 위해 전 교직원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인재양성의 산실이요, 특성화 교육의 요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것입니다"

이 학교가 특성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무엇보다 이사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의 투철한 사명감과 교육 열정 없이는 처음부터 불가능 했다. 일광스님은 학력신장에 중점하여 제일먼저 교원 선발과정을 통해 젊고 유능한 교사를 충원해 학습지도의 전문성 강화를 이끌어 냈다. 또한 수시확대 등 급변하는 대입제도에 긴밀하게 대응하고 향후 대학 전공이나 특기 관심분야에 알맞은 동아리 활동과 자습지도를 강화하는 등 학생 개개인의 적성에 맞는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일광스님이 특별히 신경쓰는 것은 학생들의 인성교육이다. 합리성과 창의성을 갖춘 지도자 육성을 목표로, 인간존중의 정신을 실천하고 민주시민을 양성하기 위하여 다양한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문분야의 저명한 명사초청특강, 학생들의 개성에 맞는 동아리활동 및 계발활동, 문화체험활동, 민족정신 고취를 위한 유적지 탐방 등을 운영하여 지ㆍ덕ㆍ체의 조화를 추구하고 있다.

앞으로 장학사업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가운데 학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유치하여 수학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를 통해 학교발전기금을 조성하는데 노력할 것과 정부 차원에서 환경 개선비를 지원해 주었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하며 지역교육의 새로운 질서 확립의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1996년 학교를 건립하여 2006년 연꽃자유고등학교, 2008년 경남복지고, 다시 2012년 경남보건고 전환 등 한때 혼란과 힘든 과정을 겪기도 했지만 부처님의 자비아래 평등하고 자유로운 교육을 통한 미래사회를 주도할 인재를 양성한다는 확고한 신념과 대안교육의 정체성을 확립하면서 앞으로 최고 명문 경남보건고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본다. 글로벌경제팀 award@sportschosun.com


 ◇경남보건고 학교 전경

 ◇스승의날 일광스님에게 꽃다발

 ◇해외 문화 및 유적지탐방

 ◇일광스님 집무

 ◇나이팅게일 선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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