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한 시래기는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최고의 맛과 영양을 자랑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명품 시래기가 있어 화제다. 바로 강원도 양구 해안면에서 생산하는 '펀치볼시래기'다.
시래기는 전통식품으로서 카로틴, 엽록소, 비타민(A,C,B1,B2), 식이섬유, 칼슘, 철과 같은 영양성분과 미네랄 등이 풍부하여 건강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진 웰빙식품이다.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시키고, 빈혈을 예방하여 뼈와 이를 튼튼하게 해준다. 또한 전분 분해효소, 단백질 분해효소, 지방 분해효소 등 여러 가지 소화흡수를 돕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전통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펀치볼시래기가 오늘날 명품화되기까지는 무엇보다 시래기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불철주야 뛰고 있는 해안면 현3리 신현근 이장의 열정 때문이다. 그는 앞장서 마을의 크고 작은일들을 돌보며 DMZ펀치볼법인 총무이사와 펀치볼사과연합회장, 해안면이장협의회장 등을 맡아 펀치볼시래기를 명품화하기 위해 전력투구해 온 장본인이다.
동막동 마을은 48가구에 12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 노인인구 비율이 30%가 넘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 이장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똘똘 뭉쳐 마을을 변화시키고 있다.
생태마을, 새농어촌건설운동 마을, 참살기좋은 마을 가꾸기사업에 선정돼 각종 지원을 이끌어 냈고 고품질 쌀 생산단지로 보조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농산물 판매홍보를 위해 정보화 마을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며 마을과 주민들을 위해서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마을 사랑이 남다른 신 이장은 사과 2천평, 멜론 500평, 시래기 5천평, 한우 50두를 키우며 복합영농을 하는 우리농촌의 롤 모델이다.
"양구펀치볼시래기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고산 분지인 양구군 해안면 고랭지에서 재배하는데다 다른 지역보다 조기에 출하하고 자연 바람에 건조시켜 부드럽고 맛이 좋은 것으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양구 농가들의 겨울철 소득원으로서 효자 작목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날씨가 좋아 시래기 수확량이 평년보다 많고 맛도 더 부드럽다고 말하는 신 이장은 2013년 12월21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DMZ 펀치볼 시래기 축제'때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덕장에서 시래기를 만들기 위해 무청을 말리는 작업에 한창이다.
우리나라에서 민통선이북지역으로 가장 큰 마을인 펀치볼 해안면에서 열리는 시래기 축제는 청정농산물을 구입하고 또 시래기축제를 즐기며 제4땅굴, 을지전망대, 전쟁기념관, 통일관 등을 견학할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볼거리와 먹거리외에 행사기간내내 썰매장를 운영해 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의 즐거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현근 이장은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해안면에서 열리는 펀치볼 시래기 축제를 구경하고 체험하며 겨울철의 별미인 시래기 음식을 맛보기 바란다"며 앞으로 "펀치볼시래기를 더욱 명품화시켜 세계적인 브랜드로 올려놓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글로벌경제팀 award@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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