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갔다. 올 겨울은 어느 해 보다 이상기온으로 인해 맹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일부 마방의 경우에는 관리사가 경주마들에게 매일 마사지를 해주며 피로를 풀어주기도 한다. 경주마 마사지는 사람에게 하는 것처럼 문지르고. 비비고. 쓰다듬고. 누르고. 주무르는 동작들을 기본으로 한다. 대부분 손으로 경주마의 근육을 자극해 피로를 풀고 뼈마디를 활성화해 부상방지와 경주마의 경주능력을 최상으로 유지한다.
겨울철에는 훈련 후 땀이 쉽게 식어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경주마들은 '천연 털옷' 위에 특수 제작된 점퍼(마의)를 입고 지낸다. 따뜻하고 착용감이 좋은 모직 안감에 겉감은
경마공원측은 "이런 여러가지 처방 외에도 전 경주마들을 상대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도 한다"며 "이미 10월부터 실시한 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오는 30일을 마지막으로 끝낸다"고 설명했다.
공원은 또 매일 경주로의 결빙을 막기 위해 상주인력을 투입해 관리한다. 모두가 잠들어 있는 새벽, 주로관리 요원들은 경주마들의 안전한 훈련을 위해 특수 설계된 도구를 트렉터에 연결해 쉼 없이 경주로 위를 돈다. 흐르는 물은 쉽게 얼지 않는 원리처럼 경주로가 얼어붙기 전에 경주로를 수없이 뒤집어준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겨울철 추위를 견디기 위해 경주마들은 특급관리를 받는다. 온혈치료기의 경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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