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중 무려 98.1%가 "근무 도중 그만두고 싶다고 느낀 순간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처럼 퇴사 충동이 들 때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실제 퇴사 충동을 느낀 알바생 중 58.1%가 '참고 계속 일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퇴사충동에도 불구하고 계속 일했던 이유로 '그만두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에(42.3%)'를 1위에 꼽았다. 이어 '당장 돈이 아쉬워서(28.7%)'와 '더 좋은 알바를 찾을 때까지는 일하려고(16.5%)'가 각각 2, 3위에 꼽혔다.
반면 약 42%의 알바생들은 퇴사 충동이 들면 실제로 '일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퇴사 사실을 통보하는 시점으로는 '그만두기 2주 전쯤'이 30.6%로 가장 많았으며, '한 달 전쯤'이 23.5%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그만두기 며칠 전(17.3%)', '1주전(14.8%)'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예 '미적거리다 당일에 말하거나 그대로 잠수를 탔다'는 응답도 무려 13.8%에 달했다.
퇴사 통보를 할 때 남자 알바생들은 '그만 두는 이유를 사실 그대로 밝히고 그만둔다'는 의견이 48.1%로 가장 많았다. 반면 여자 알바생들은 '가족, 학교 등 적당한 핑계를 둘러댔다'는 응답이 51.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사실대로 밝혔다'는 답은 이의 절반 수준(26.1%)에 그쳤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