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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기 없이 태어난 10대 소녀의 '용기'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11-17 10:01 | 최종수정 2013-11-17 10:01


선천적으로 생식기가 없이 태어난 10대 소녀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미러에 따르면 영국 남부 와이트섬 출신인 재퀴 벡(19)은 2년전 우연히 병원을 갔다가 자신이 MRKH(마이어-로키탄스키-퀸스터-하우저) 증후군 환자라는 것을 알았다.

MRKH 증후군은 태어날때부터 자궁, 질 등 생식기가 없는 것을 말한다. 이 증후군은 염색체 이상으로 인해 여성 5000명중 1명 꼴로 발생하는 선천성 기형질환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녀는 17세때까지 생리가 없었지만 큰 걱정을 하지 않았고 2년전 허리통증 때문에 찾은 병원에서 MRKH증후군이라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당시 그녀는 수술을 하지않으면 성관계가 불가능하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같은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성들을 만나 대화하면서 용기를 얻었다"며 "나와 같은 여성들이 더 빨리 자신의 증상에 대해 알게 되길 바란다"며 최근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증후군에 대해 밝혔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사진출처=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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