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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성형시 주의할 점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11-13 10:53


촤근 수능성형이 활황을 맞고 있다.

한 아르바이트 포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수능 후 계획했던 일로 '성형 등 외모관리'가 1위로 꼽힐 정도다. 이맘때 성형은 일명 '수능성형'이라는 말로 통용되고 있고 포털 어학사전에 등재될 정도로 일반화되고 있다. 드림성형외과 본원 이서현 팀장은 "10월부터 수능성형 문의가 시작되는데 올해도 수능이 끝나자마자 전화량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몇년 전부터 성형관련 TV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성형으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꿈꾸는 현상이 증가하고 수능성형까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소소하게는 쌍꺼풀수술부터 과감한 페이스오프 수준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드림성형외과 본원 김영준 원장은 "성형을 하면 조금이라도 예뻐질 수는 있지만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비싼 돈을 들여 수술해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하는 게 낫다"고 강조하며 수능성형 시 주의할 점을 짚었다.

아직 10대인 만큼 성장이 멈췄는 지의 확인이 중요하다. 눈과 코는 15세, 다른 신체부위는 17세 정도면 성장이 멈춘다. 하지만 개인차가 있는 만큼 면밀히 알아본 후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골격이 성장하면서 성형한 얼굴이 바뀌면 재수술을 거듭하는 성형중독에 빠질 위험성도 있기 때문이다.

10대들은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나 연예인처럼 성형하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 성형은 얼굴과의 전체적인 조화를 고려해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이 관건인 만큼 자신에게 맞는 수술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친구가 하니까 나도 한다는 생각으로 잘 알아보지도 않고 싼값에 성급히 성형수술을 결정했다가 후회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분위기에 휩쓸려 성형이 필요치 않는데 성형하거나 혹은 원하지 않는 부위 시술로 재수술은 물론 대인기피증 같은 문제도 겪을 수 있다.

비용이 지나치게 저렴할 경우 병원 의료진과 시스템을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싼값을 부르는 병원일수록 많은 환자를 받아 시간에 쫓겨 제대로 된 상담과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일이 생길 수 있다. 경험이 적은 의사나 비전문의가 집도할 수도 있는 만큼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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