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공부방 꾸미기 노하우는?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11-12 15:59


대한민국 어머니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당연 아이의 교육이다.

많은 어머니들은 자녀의 교육을 위해 유명하다는 학원에 보내보기도 하고 족집게 과외도 시켜보기도 하지만 생각처럼 오르지 않는 성적에 걱정만 늘어난다. 학원이나 과외 등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학습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TV에서 나오는 우등생의 이야기인 것만 같다.

이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부모님을 위해 준비했다. 아이의 특성과 성향에 적합한 공부환경을 조성해 집중력을 높이고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학습습관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공부방 꾸미기 노하우를 웰스터디의 임한규 공부환경컨설턴트를 통해 알아본다.

공부방의 기본! 책상 배치하기

아이들의 공부방에서 가장 중요한 가구는 바로 공부할 수 있는 책상이다. 책상을 어느 위치에 배치하느냐에 따라서 아이의 집중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은 책상을 출입문에 등지게 하여 배치를 하는 것이다. 출입문을 등진 경우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고 문 주위에 작은 소리만 나도 몸 전체를 돌려야 하기 때문에 금세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그렇다고 출입문을 정면으로 바라보게 되면 문 밖으로 나가서 놀고 싶은 마음이 커지기 때문에 피해야 할 배치이다. 공부환경컨설턴트 임한규 웰스터디 대표는 "책상은 출입문을 측면이나 대각선에 보이는 위치, 벽을 등지는 위치에 놓으면 가장 좋다"고 말한다. 벽을 등지면 벽이 불필요한 움직임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공부방 소품 제대로 알고 사용하기

아이방이나 학생방에는 생갭다 집중하는데 방해가 되는 물품이 많다. 책상 위의 유리도 그 중 하나다. 유리를 깔면 책상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보이지만 차가운 유리의 기운으로 손과 몸의 온도차가 생겨 쉽게 졸음을 느끼게 된다. 또한 스탠드 빛이나 햇빛이 유리에 반사되어 시력을 저하시키기도 한다. 벽시계나 탁상시계의 똑딱거리는 소리도 아이의 집중을 방해한다.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예민해진 상태에서는 더 큰 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니 시계는 무소음시계로 바꾸어주는 것이 좋다.

빙빙 돌아가는 회전의자는 아이도 빙빙 돌게 만든다


책상 앞에 가만히 앉아 공부하는 것은 너무 지루하다. 그래서 아이들은 무의식중에 자신을 즐겁게 해줄 것을 찾는다.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앉아있는 회전식 의자. 조금만 움직여도 빙빙 돌아가는 회전식 의자는 아이에게 아주 훌륭한 장난감이다. 이렇게 회전식 의자는 아이의 집중력을 흩트리기 때문에 움직임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고정식 의자를 사용해야한다. 바퀴가 달려있지 않은 고정식 의자는 앉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시켜준다.

스탠드는 보조스탠드로만 사용해야 한다

어두운 밤에 공부방에서 형광등을 끄고 스탠드 불빛으로만 공부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 공부방의 불빛이 책상 위로만 비추고 있기 때문에 더 집중이 잘될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공부방의 전체조명을 끈 상태에서 스탠드만 사용하면 눈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고 큰 밝기 차이 때문에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근시나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 스탠드는 보조로만 활용하고 전체조명과 함께 사용해야 한다.

공부방 꾸미기 노하우를 알려준 웰스터디 임한규 공부환경컨설턴트는 "공부방은 아이가 가장 오랫동안 생활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아이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마도 맹모가 맹자를 위해 3번 이사했던 것과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공부방 꾸미기의 다양한 노하우는 임한규 대표의 저서 '공부방 꾸미기 달인 프로젝트'와 웰스터디 홈페이지 및 블로그를 통해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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