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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살인사건, '온라인서 알게 된 후 갈등 겪자 결국...'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3-11-10 17:11



'해운대 살인사건'

해운대 살인사건의 전말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해운대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지난 7월10일 오후 9시경 부산 해운대의 한 아파트에서 한 여성이 살해당한 채 발견됐다. 당시 여성의 비명소리가 한 아파트에 울려 퍼졌고, 이웃주민은 몇 차례 칼에 찔린 채 숨져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경찰조사 결과 피해자는 아파트 5층에 살고 있던 31살 임 모씨(가명)로, 그는 그날 밤 외출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선 후 5분도 안 돼 변을 당했다.

이후 경찰은 사건의 용의자로는 임씨의 아버지와 의문의 두 남자가 범인으로 꼽았고, 의문의 남성 중 한명이 범인으로 확인됐다.

당시 피해자가 사고를 당하기 직전 누군가와 20분 가까이 연락한 기록을 확인한 경찰은 CCTV와 이웃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했고, 사건발생 6일 만에 용의자 박 씨를 체포했다.

당시 박 씨는 임씨를 칼로 수차례 찌른 뒤 유유히 계단을 내려왔고, 비명소리에 한 주민이 박씨를 향해 "무슨 일이냐" 묻자 그는 "올라가보세요"라고 태연하게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용의자는 실제로 임씨를 만난 적이 없는 인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종종 대화를 나누던 사이였고, 임 씨에게 호감을 느낀 박 씨가 성추행성 발언을 하자 임 씨는 박 씨에게 고소하겠다고 맞섰다.

이후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현실과 가상세계를 구분하지 못했던 박 씨는 임 씨의 정보를 캐낸 후 실제 살인계획을 세웠고, 결국 실천에 옮겼다.

특히 박씨는 임 씨를 살해한 후 온라인 게시판에 "허탈하다. 칼에 찔려 죽은 듯"이라는 게재한 것으로 알려져 섬뜩함을 자아냈다.

해운대 살인사건 소식에 네티즌들은 "해운대 살인사건이라니... 정말 무섭네요", "해운대 살인사건을 보니 정말 세상에 이상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해운대 살인사건이 일면식이 없는 사람이었다는 게 제일 무섭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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