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5년간 UN 사무차장을 역임한 카타르의 "바다 알다파"(H.E. Ambassador Bader Omar Al Dafa) 회장이 설립한 "알다파 그룹"(Al-Dafa Group)이 투자전문 계열회사인 "아키드 컨설팅"을 통해 국내에 진출한다. "알다파 그룹"은 11일, 오후 6시 한남동 서울클럽에서 "아키드 컨설팅"의 한국법인 (주)아키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바다 오마르 알다파" 회장 중동 국가에 큰 영향력
"알다파 그룹"의 "바다 알다파" 회장은 30여년간 미국, 프랑스 등 12개국 대사를 역임했으며, UN 사무차장 겸 UN 산하기구인 서아시아경제사회개발기구 (ESCWA:Economic and Social Commission for Western Asia) 사무총장을 지낸 중동지역의 국제적 주요 인사이다. 현재는 카타르 외무부 특임대사를 맡고 있으며, 내년에 국제기구로 창립될 예정인 세계건조국가연합(GDLA:Global Dry Land Alliance) 사무총장으로서 창설 준비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GDLA 창립을 적극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1월에 이미 카타르를 방문하여 식물공장(Vertical Farm)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카타르 국가식량안보국(Qatar National food Security Program)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알다파 그룹"은 향후 GDLA 관련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GDLA는 현재 전세계에 약 1,000여개의 식물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6월 "바다 알다파" 회장이 특임대사 자격으로 방한했을 때, 경기도 기업들이 관련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벽산건설(주)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은 향후 담수화사업, 수자원 관리사업, 태양광 신재생 에너지사업, 농·수산업 개발 및 식량 확보 등에 적극 참여할 전망이다.
"알다파 그룹" 국내 기업들과 협력사업 강화
"바다 알다파" 회장이 이끄는 "아키드 컨설팅"은 향후 중동 및 북아프리카지역(MENA:Middle East North Africa)을 중심으로 건설, 인프라, 에너지, 농업개발, 투자사업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벽산건설(주)는 한국법인인 (주)아키드와의 협력을 통해 2020년까지 약 1,500억 달러로 예상되는 카타르 인프라건설사업 수주와 GDLA의 식물공장 프로젝트 및 1조 달러로 추산되는 이라크의 전후 복구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 알다파" 회장은 적극적인 투자사업 참여를 위해 이슬람개발은행(IDB:Isramic Development Bank), 걸프만투자공사(GIC:Gulf Investment Corporation) 등 국제 금융기구와의 유기적인 투자사업 연계를 강화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타르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2번째 규모의 출연금을 IDB에 공여하고 있는 주요 운영 국가로 참여하고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