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분석] 대통령배 4연패 도전 당대불패, 사상 첫 상금 30억 돌파 눈앞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11-07 10:50


국산 최강마 '당대불패'가 대통령배 4연패와 수득상금 30억 돌파에 도전한다.

한국경마 최강의 국산마가 총출동하는 제10회 대통령배(GI) 경주가 오는 10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제9경주(국1 2000m)로 열린다. 대통령 명칭을 사용하는 만큼 품격과 위상에 걸맞게 최고상금 7억원(우승상금 3억8500만원)으로 서울과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내로라하는 국산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해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올해 대통령배(국1 2000m)는 한국경마 사상 경주마 수득상금 30억원 돌파의 최대 분수령이 되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사상 첫 대통령배 3연패 등 대상경주 10승을 달성하며 지금까지 29억8598만원을 벌어들인 '당대불패(부경, 6세 수말, 유병복 감독)'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우승상금 3억8500만원을 보태며 3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당대불패'는 지난해 부산광역시장배, 오너스컵(GⅢ), 대통령배(GⅠ) 등 최고 대회에 이어 지난 2월 부산일보배 마저 휩쓸며 압도적인 차이로 정상을 지켰다. 하지만 지난 5월 국제신문배에서 앞다리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한 이후 직전 오너스컵에서 '경부대로'에게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무게중심도 갑자기 '경부대로'와 서울의 최강자 '지금이순간'에게 쏠리고 있긴 하다.

지난해 최우수 3세마에 선정되며 내년 씨수말 데뷔를 앞둔 '지금이순간(서울, 4세 수말, 지용철 감독)'은 올해 최전성기인 4세를 맞아 서울경마공원의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 우승을 포함해 6연승을 달성했고, 지난 6월 제주특별 자치도지사배(GⅢ)에서 우승하며 올해 상반기 서울-부경 통합 챔피언에 등극한 준족이다. 사실상 서울경마공원에서는 더 이상 적수가 없다. 웬만한 추입력으로는 '당대불패'를 넘어서기 힘든 만큼 마지막 4코너까지 거리를 좁혀 직선주로에서 추입 승부를 띄우느냐가 우승의 관건이다.

'경부대로(부경, 4세 수말, 오문식 감독)'는 지난해 KRA 컵 마일에서 우승을 차지해 최강 기대주로 꼽힌 바 있다. 하지만 코리안더비에서는 '지금이순간'에게 트로피를 빼앗겼고, 같은 해 오너스 컵에서는 '당대불패'에 밀리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매 경주에서 한 끗 차로 번번이 우승을 놓치는 '경부대로'에게 늘 2인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으나, 직전 9월 오너스컵(GⅢ)에서 '당대불패'를 꺾었다. 아직 2000m 우승 경험이 없는 것이 단점이지만, 상승세에 있는 만큼 경주 초반 중위권 안착 후 막판 뒷심으로 우승을 노릴 전망이다.

이밖에 지난 10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에서 우승하며 올해 최우수 국산 3세마 타이틀을 획득한 '메이저킹'과 올해 대상경주 2관왕에 빛나는 서울의 3세마 대표 '광교비상' 등 거세마들의 반격도 불꽃튈 전망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국산 최강마 '당대불패'가 대통령배 경주에서 4연패와 수득상금 30억 돌파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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