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이 7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 19회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에서 '열정과 패기'를 강조했다.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원)생들이 세계최고 수준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이다.
올해 'LG글로벌챌린저'는 약 24:1의 경쟁률을 뚫고 30개 팀 120명의 대학(원)생들이 선발되어 여름방학 동안 2주간에 걸쳐 20여 개 국가의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을 탐방했다.
LG는 대학생들이 해외 탐방 후 제출한 탐방보고서와 프레젠테이션 심사 등을 통해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특별상 4팀 등 총 10개 팀 40명을 시상했다.
올해 18명의 LG글로벌챌린저가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에 입사하는 등 현재 LG 각 계열사에서 근무하고 있는'LG글로벌챌린저' 출신 직원은 총 101명에 이른다.
올해 대상은 '사막의 회복을 위한 치료법, 미생물에서 찾다'라는 주제로 네덜란드와 독일 등을 탐방한 뒤, 박테리아를 이용한 사막화방지 기술과 한국형 사막화방지 시스템 모델을 제시한 한동대학교팀이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대상팀이 주제가 참신하고, 향후 실행 방안이 구체적이며, 성실하게 탐방활동을 수행한 것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최우수상에는 동국대 '열전소자를 활용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연세대 '아동완화의료 본고장 영국 탐방', 우수상에는 이화여대 '한국 법과학 발전 방안', 고려대 '친환경에 재미라는 상상력을 더하다', 건국대 '서체와 타이포그라피로 본 기업 및 국가 아이덴티티'가 선정됐다.
LG는 'LG글로벌챌린저' 대원들의 아이디어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탐방보고서를 책으로 재구성해 전국 450여 대학교 및 공공도서관, 연구기관 등에 배포하고, LG의 대학생 대상 홈페이지인 '러브제너레이션(www.lovegen.co.kr)'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