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사태 피해자 중 70대 이상 고령층의 평균투자금액은 5075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기정 민주당 의원(광주 북구 갑)은 18일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해 이처럼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동양증권을 통해 동양 계열사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에 투자한 개인 피해자는 4만9561명이며 금액은 1조5776억원에 달해 1인당 평균투자금액이 3183억원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1만2348명으로 가장 많고 뒤이어 50대 1만2094명, 30대 1만662명, 60대 7436명, 70대 이상 3980명, 20대 2641명, 20대 미만 357명, 기타 43명 등이다.
1인당 평균투자금액으로 보면 70대 이상이 5075만원으로 가장 많고 60대 3722만원, 50대 3369만원, 40대 3094만원, 30대 2305만원, 20대 미만 2045만원, 20대 1795만원 등이다.
이에대해 강 의원은 "고연령대가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는 것은 높은 수익을 강조하는 직원의 권유에 따라 투자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며 "이 경우 불완전 판매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 구제를 위해 불완전판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피해보상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