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울릉도-흑산도에 소형 공항 건설 추진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09-26 16:57


뱃길이 아니면 갈 수 없는 울릉도와 흑산도에 소형 공항이 건설된다.

정부가 26일 발표한 '2014년 예산안'에는 국민들의 눈길을 끌 만한 이색사업이 적지 않다. 정부는 '내년 예산, 이런 사업도 있습니다'란 제목 아래 이색사업 45개를 소개했다.

우선 남극 제2기지 건설 및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예산을 꼽을 수 있다.

남극에 '세종기지'에 이어 '장보고기지'를 건설하고, 기후변화 대응시스템 및 지질환경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데 574억원을 지원한다. 북극항로 개척과 함께 자원ㆍ에너지 개발을 위한 연구에도 114억원을 투입한다.

울릉도와 흑산도에 소형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 신설돼 기본계획 수립용역 비용에 예산 35억원이 배정됐다. 현재 수도권에서 각각의 섬까지 편도 약 7시간이 소요되나 공항이 들어서면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필수 보건의료서비스 공급이 부족한 의료취약지(분만취약지)에 외래 산부인과 등을 설치하고 운영하는 데 52억을 지원한다. 특히, 강원도 인제·철원·양구 지역에 대한 산전 진찰 및 분만 이송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분만취약지란 관내 분만율이 30% 이하면서, 분만 가능한 의료기관으로부터의 접근거리가 1시간 이상인 지역이 30% 이상인 시·군을 말한다. 올해 기준 48곳에 달한다.

예산 1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중소병원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펀드를 조성한다. 보건복지부 외 정책금융기관 및 국내ㆍ외 투자자의 추가 출자로 총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DMZ 내 1㎢(약 30만평) 부지에 남북과 UN 등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는 사업도 눈에 띈다. 기반 조성을 위한 지뢰제거 및 조사설계에 392억원, 연구개발에 10억원을 투입한다.

농촌지역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을 리모델링해 장날 목욕탕으로 활용하는 사업도 내년부터 새로 시작한다. 관련 예산은 9억원이 책정됐다.

이밖에 ▲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 조성 ▲자동차 튜닝산업 지원시스템 구축 ▲수도권 안전운전 체험센터 건립 ▲중소기업 장기재직자 공제제도 ▲영상지도 제작 ▲영농 비닐쓰레기 수거함 설치 ▲웹툰(만화) 지원 ▲마을변호사 시범사업 운영 ▲3D 얼굴인식 검색시스템 도입 등도 눈에 띄는 이색사업이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