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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미국 시장에 판매될 것으로 보이는 기아차 K900(K9)이 기아차의 '제값받기' 전략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뉴스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기아차 K900의 성공에 대해서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 토요타-혼다-닛산 등 아시아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같이 되려고 오랜기간 노력했지만 토요타의 렉서스 브랜드만 상위계층 소비자들에게 받아들여졌다고 오토뉴스는 분석했다. 유럽업체인 폭스바겐의 미국 고급차 시장 진출도 큰 효과가 없었다. 대형 세단 파에톤이 그 단적인 예다.
매체에 따르면 기아차 임원들은 딜러들에게 내년 K900의 판매량을 5000대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로서는 많은 판매량은 아니다. 켈리 블루 북의 상임 애널리스트인 알렉 두티에레즈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6만달러짜리 기아차는 기아차를 잘 모르는 소비자들에게는 당혹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4만달러에 이미 판매되고 있는 카덴자(K7)와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면 폭스바겐의 실패한 파에톤보다는 덜 부정적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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