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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부들 '어깨 보톡스' 느낌 아니까~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09-24 12:37 | 최종수정 2013-09-24 12:38


주름 펴는 용도로 알려진 보톡스가 최근 다른 용도로도 예비 신부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주름개선 효과는 물론 얼굴 라인이나 윤곽을 개선하고 승모근과 팔뚝근육 축소에도 적용이 가능해 화사한 얼굴과 매끄러운 드레스라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드림성형외과 본원 박양수 원장은 "발달된 근육을 마비시켜 못 움직이게 하면 근육의 크기가 줄어든다"며 "이 원리를 이용한 보톡스 시술 적용 부위가 넓어지고 시술방식도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쇄골 보톡스' 혹은 '어깨 보톡스'라 불리고 있는 승모근 보톡스는 목과 어깨를 잇는 근육인 승모근에 보톡스를 주입하는 시술. 원래 어깨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쓰였지만 어깨선이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었을 때 목이 가늘고 길어 보이고 쇄골라인을 돋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 결혼을 앞두고 미리 시술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안면윤곽수술에 비해 안전한 '보톡스 사각턱 교정술'도 짧은 시간에 콤플렉스를 감출 수 있어 인기다. 턱 근육이 발달한 경우 저작근을 축소시켜 턱선을 갸름하게 해 사각턱 교정이 가능하다. 안면 비대칭인 경우에도 보톡스와 필러를 동시에 시술함으로써 얼굴윤곽을 개선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표정과 얼굴 라인을 위해 결혼 전 2개월의 여유를 두고 행해지며 2, 3회 시술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입방법을 변형시킨 '피부 보톡스'는 얼굴 피부층에 주입함으로써 주름과 피부톤을 개선하고 리프팅과 모공축소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보톡스를 이용해 팔 뒤쪽의 삼두근을 줄여 매끈한 팔 라인을 만드는 '팔뚝 보톡스'는 운동과 식이요법으로는 팔뚝 군살을 빼기 힘든 만큼 특히 여름철 유행 아이템이다.

간단한 시술이지만 근육을 마비시켜 효과를 얻는 시술이므로 예기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보톡스 용량을 과도하게 늘리거나 너무 자주 맞을 경우 근육의 힘이 없어져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발음에 장애가 생기고 웃을 때 부자연스러우며 눈썹의 상하운동이 불가능해져 무표정한 얼굴이 될 수도 있다. 심지어 어깨뼈가 잘 안 움직여 팔이 제대로 안 올라가지 않기도 한다.

박 원장은 "보톡스 시술은 교정을 전제로 하는 것으로써 너무 큰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좋다"며 "비전문가로부터 시술을 받을 경우 표정이 어색해지고 씹거나 팔을 사용할 때 불편할 수 있어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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