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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가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스페인 카탈루냐 서킷에서 첫 공식 F1 타이어 실차 테스트를 실시했다.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문성학 선수(23·성균관대4)도 테스트 드라이버로 참가해 관심을 모았다. 2011년 한국인 최초로 F2(포뮬러2)에 진출한 문 선수는 금호타이어와 함께 '국내 최초 F1 진출'에 도전하는 기대주다. 2014년에는 F1의 등용문격인 Auto GP 대회에 참가할 예정으로 이번 테스트를 통해 타이어 성능 평가와 더불어 실전 감각을 키우는 절호의 기회로 삼았다. 또 2013 F1 코리아 그랑프리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며 현재 한국 선수 중 F1에 가장 근접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Auto GP에는 2014년부터 F1과 동일한 규격의 타이어가 공급될 예정으로, 지속적인 테스트를 통해 F1 공식 타이어로 진출할 수 있는 만반의 채비를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다양한 모터스포츠 대회의 공식 타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F1의 전 단계이자 세계 정상급 포뮬러 대회인 Auto GP의 공식 타이어 업체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유럽 마스터즈 F3, 호주 F3, 중국 CTCC 등의 공식 타이어로 지정되어 있다.
손봉영 연구본부장은 "F1용 타이어 시장에서 글로벌 탑 타이어 브랜드들과 겨룰 수 있을 정도로 기술 격차가 좁혀졌다고 판단된다"며 "국내 업체 중 기술력으로는 F1에 가장 근접해 있는 만큼 추후 지속적인 실차 테스트를 실시하고 브랜드 파워 강화 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숙원인 F1 진출을 꼭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조선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