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추석 차례상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관련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전, 산적, 송편 등으로 대표되는 추석 음식이 기름지고 칼로리가 높아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늘면서 고가이더라도 건강에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신송식품의 '저염 양조간장'은 일반 간장에 비해 염도를 25%가량 낮춘 제품이다. 최근 건강을 고려해 소금 대신 간장을 사용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일반 간장보다 염도를 대폭 낮춰 인기를 얻고 있다.
명절 음식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기름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식용유도 있다. 롯데푸드의 '하프유'는 기존 카놀라유의 절반만 사용해도 조리가 가능해 살 찔 염려나 기름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적게 쓰는 만큼 경제성도 높아 식용유 사용량이 많은 명절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대표적인 명절 음식인 송편도 기능성 쌀을 활용해 만든 제품이 눈길을 끈다. 최근 출시된 바비조아의 '하이밸런스 36곡'은 홍국미 등 36가지 곡물을 한번에 섭취할 수 있는 기능성 잡곡이다. 홍국미, 강황미, 클로렐라미 등은 각자 고유의 색과 기능성을 가진 쌀로 합성 색소를 사용하지 않아도 천연 색과 영양을 담은 떡을 만들 수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