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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앞둔 고3수험생, 추석명절 이렇게 보내면...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3-09-17 20:47


추석에도 고3 수험생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 올해 추석 연휴는 주말을 더해 5일로 길고, 들뜬 분위기와 후유증을 고려하면 적어도 1주일은 추석의 영향을 받게 된다.

수험생들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는 학습전략을 비상교육이 소개했다.

■ 학습리스트 작성하고 중요한 과목부터

9월 모의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능 전까지의 학습 방향을 잡았다면 그 방향대로 일관성을 유지하여 추석 연휴 공부 계획을 세워야 한다. 우선 자신이 보기 편하게 학습리스트를 만들고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반영하여 5일의 연휴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할 과목 또는 단원을 정하는 것이 좋다. 자기 통제를 위해서는 스스로 상벌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리스트대로 이행했을 땐 휴식을 취하고, 그렇지 못했을 땐 휴식을 포기하는 등 자신만의 규율을 정해놓고 지키려 노력해야 한다.

■ 한 개 영역이라도 제대로...3~9월 모의고사 문항분석 활용

수능 3~4개 영역을 매일 일정 시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 효과적인 방법은 부족한 영역에 집중 보완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지난 3월부터 9월 모의고사에 이르기까지 5~7회 정도 치른 모의고사 결과로 수험생들은 자신이 선택해야 할 부족한 영역과 과목을 잘 알고 있다. 만약 영역별로 평균 백분위가 대동소이해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면 시험별로 백분위의 변화가 큰 영역, 성적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영역으로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선택한 영역에서 지금까지 치른 모의고사에서 가장 많이 틀린 문제는 어떤 유형인가? 그 유형은 주로 어떤 개념, 원리, 단원,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가? 모의고사 결과는 영역과 과목 내에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참고자료가 된다.

■ 논술은 틈틈이...욕심내지 말고 컨디션 유지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은 추석 연휴 동안 논술 공부에 매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엔 자칫 수능 공부의 흐름이 깨지기 쉽다. 따라서 평소 해오던 수능 공부를 유지하면서 틈틈이 지원 대학의 논술고사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능 영역별 학습에서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탐구, 인문계열은 국어와 사회탐구에서 수시 모집 논술고사의 출제와 연계해 심화 학습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추석 연휴 단기간 집중해서 자기주도학습을 하거나 학원에서 준비한 추석 특강 프로그램 또는 인터넷 강의를 통한 마무리 학습으로 수능 시험에 대한 대비가 완벽하게 끝났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특히, 사탐이나 과탐 영역의 선택 과목을 총 정리하는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수능 학습의 최종 마무리는 실제 시험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고 해서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집중하여 건강을 해치거나 자신의 평소 공부 패턴을 깨뜨려서는 안 된다. 추석 연휴 기간을 최종 마무리 학습의 시작으로 보고 여유 있는 시간 조절이 필요하다.

■ 영역별 학습은 이렇게_수능사이트 '공부엔진' 이지원 학습전략 책임연구원 도움말

이지원 공부엔진 학습전략 책임연구원은 추석 연휴 동안 주요 과목 학습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수학은 1~2시간 정도라도 매일 꾸준히 수학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부족한 부분을 공부할 때는 반드시 직접 해당 내용을 써 보거나 풀이 과정을 남겨야 하며, 수능 시험 보기 직전에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눈에 띄게 잘 표시해 두거나 최종 점검 노트에 따로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수학 공부에서 손을 놓는 순간 실전 감각이나 마음가짐이 쉽게 흐트러지게 되고, 수능까지 남은 기간이 더 촉박하게 느껴질 것이다.

영어는 단기간에 완성할 수 있는 것들이 존재하므로, 주어진 시간에 가능한 것을 선택해 공부하는 것이 좋다. 어휘의 경우 EBS 연계 단어 또는 수능 핵심 단어 등의 단어장을 하나 선택해서 외운다. 추석 연휴는 한 권을 모두 암기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국어는 지금까지 수학이나 영어 공부를 하느라 제대로 국어 공부를 하지 못했다는 불안감에 떨고 있는 친구들이 많을 것이다. 추석 연휴를 잘 이용해서 국어 전 영역을 빠르게 훑어보는 학습을 한다면 국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특히 9월 모의고사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문법은 추석 연휴 동안 개념을 정리하면서 동시에 문제에 적용해 보는 연습을 한다면 국어 공부의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
박재호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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