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4억원이 걸린 제7회 오너스컵(GIII) 대상경주가 오는 8일 부경경마공원에서 제2경주(1800m로 펼쳐진다.
출전마들 중 눈에 띄는 마필로는 지난해 오너스컵 우승마인 '당대불패'(수, 6세, 유병복 조교사)다.
2연승을 바라보는 '당대불패'는 직전대회였던 부산광역시장배(GIII)에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3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던 전통의 강호이자 부산을 대표하는 국내산 최강마필이다. 외산 강자들과의 경합에서 특유의 근성을 보여주며 차지한 3위는 의미있는 기록이다. 이미 부상여파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나 전성기 기량을 선보일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이번경주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 하겠다. 선행과 선입이 모두 가능한 말로 출발 위치에 따른 다양한 작전수행이 가능하다. 부담중량도 58㎏으로 적당하다.
로드투프린스(수, 4세, 김영관 조교사)는 기본적인 능력이 탁월한 마필이다. 지난 6월 서울에서 치러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III)에서는 3위에 머물렀고 7월의 직전경주에서는 막판 뒷심부족을 드러내면서 아쉽게 2위로 골인했다. 하지만 두 차례 경주 모두 당일 컨디션 난조에 따른 결과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 1800m경주에 4회 출전해 이중 3회를 우승으로 이끌었을 만큼 1800m가 적성거리라는 평가다. '당대불패'의 2연승 도전에 충분한 위협이 될수 있는 경주마다.
우승터치(암, 5세, 고홍석 조교사)는 2011년도 코리안오크스(GIII)와 올해 뚝섬배(GIII)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큰 경주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수말들과 겨뤘던 2012년도 그랑프리(GI)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KNN배와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III)에서는 부진했지만, 충분한 휴식기를 가진 만큼 이번 경주에선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밖에 '경부대로'와 '파워풀코리아'가 복병그룹으로 분류되고 있는 반면 서울 경주마들의 우승권 입상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미리보는 대통령배'로 불리는 오너스컵 대상경주가 오는 8일 열린다. 우승후보인 '당대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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