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해도 안 빠지는 살 지방흡입으로 해결하자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9-03 15:52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사무실에서도 옷을 가볍게 입는 이른바 '쿨비즈룩'이 뜨고 있다. 남성들은 넥타이를 매지 않고 반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출근하기도 하고, 여성들은 짧은 반바지와 민소매 등 가볍게 옷을 입고 출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런데 팔뚝이나 허벅지에 살이 많으면 아무리 복장 규정이 자유롭게 바뀌어도 짧은 옷을 입기 불편한 게 사실이다. 특히 팔뚝이나 허벅지는 지방이 쉽게 쌓이는 반면 잘 빠지지는 않고 지방세포가 단단히 결합한 셀룰라이트도 잘 생성되는 부분이라 사이즈를 줄이기가 어렵다.

윈클리닉 김덕하 원장은 "운동을 하고 식단을 조절하면 전체적으로 체지방이 감소하면서 사이즈가 천천히 줄어들게 되는데, 원하는 부위만 선택적으로 뺄 수는 없다"며 "만약 특정 부위의 살을 빼기 위해 그 부위만 집중적으로 운동을 하면 관절이나 근육에 무리가 갈 수 있고 과도하게 식사량을 줄이면 원래보다 체중이 더 증가하는 요요현상이 올 수 있으므로 운동과 식이조절을 병행하며 천천히 살을 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특정 부위에만 지방이 쌓여 고민이라면 부분적인 지방흡입 시술을 받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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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허벅지에 지방 쉽게 쌓여

여성들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허벅지, 엉덩이, 복부에 피하지방이 쉽게 쌓인다. 이렇게 쌓인 지방은 서로 결합해 고착화된 지방 세포인 셀룰라이트가 된다. 셀룰라이트가 형성되면 피부 표면이 마치 오렌지 껍질처럼 울퉁불퉁하게 변해 노출된 옷을 입을 때마다 신경 쓰이게 된다.

이렇게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성들도 근력 운동을 통해 기초대사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기초대사량은 호흡을 하는 등 기본적인 생명 유지를 위해 필요한 에너지의 양을 뜻하는 것으로 근육량이 늘어날수록 기초대사량은 늘어난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지방이 쉽게 쌓이는 허벅지나 팔의 근육량을 늘려주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져 살이 쉽게 찌지 않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각 부위에 사이즈가 감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간혹 팔 다리에 근육이 붙으면 몸매가 남성적으로 변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성은 호르몬의 작용으로 울퉁불퉁한 근육이 쉽게 생기지 않는다.


운동을 하지 않고 단기간 굶는 다이어트를 하면 체내 근육이 손실되면서 기초 대사량이 떨어져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변한다. 또한 체내 수분도 손실되면서 피부 노화도 심해지고 골다공증이나 탈모와 같은 다이어트 후유증에 시달리게 된다.

따라서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운동과 식단조절을 병행하고 특히 유산소 운동뿐 아니라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더불어 만약 단기간의 사이즈 감소 효과를 보고 싶다면 지방흡입술을 받는 것도 좋다.

- 허벅지, 팔뚝처럼 지방 잘 쌓이는 부위 지방 흡입술 효과적

지방흡입술을 받으면 체내 지방세포수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사이즈가 감소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시 살이 찔 가능성이 줄어든다. 허벅지, 팔뚝처럼 지방이 쉽게 쌓이고 잘 빠지지 않는 부위의 지방을 흡입하고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면 날씬한 몸매를 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몸매 교정술 중 HPL레이저지방용해술은 지방분해 약물, 마취제 등을 혼합한 HPL 용액을 지방이 축적된 시술 부위에 다량 주사한 후 초음파와 레이저를 조사하는 시술법이다. 지방이 축적된 부위에 HPL 약물을 주사하면 삼투압 현상으로 지방세포가 분해되는데 이때 레이저나 고주파를 조사하면 지방 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마취가 필요 없고 시술 후 부종이나 합병증의 위험도 거의 없으며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혈액순환과 림프순환을 원활하게 해 잘 빠지지 않는 셀룰라이트를 제거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카복시 시술은 국소 부위의 지방을 배출하는데 효과적이다. 약물을 투여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며 흡입이 불가능한 부위에 시술할 수 있고 갑작스럽게 체중이 증가해 늘어진 피부의 탄력을 개선하고 튼살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이렇게 약물이나 초음파 레이저 등을 이용한 시술은 흡입관을 이용한 수술보다 안전하게 몸매 교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덕하 원장은 "지방제거시술이 많이 안전해지기는 했지만 환자의 체형과 신체 비례등을 고려해 시술하려면 많은 임상 경험이 필요하다"며 "따라서 시술을 받을 때는 임상 경험이 많은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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