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원 그룹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연관돼 2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검찰은 전씨의 비자금 등을 수사했던 1995년 당시 "채권 중 114억의 실소유주는 전씨"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에서 입증 부족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또한 재만씨는 이 회장과 공동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000억원대로 추정되는 와인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와인 양조장 매입자금 일부가 전씨의 비자금일 것으로 의심하고 자금 출처와 내역 등을 추적 조사중이다.
이밖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 주택가에 100억원대의 빌딩도 소유하고 있는 재만씨는 이 빌딩을 1996년 11월에 준공하고 1997년 1월에 등기했다. 당시는 전씨가 법원의 추징금 확정 판결을 받은 때여서 '추징 회피' 목적에서 일시적으로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의 재산 분산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