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10명 중 3명 이상이 이른바 '중2병'을 겪고 있거나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2병을 극복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43.8%가 가족 및 친구 간의 배려와 존중이 필요하다고 꼽았으며, 두 번째로 혼자서 시간을 가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답변(23.4%)이 많았다. 세 번째로는 음악이나 운동 등 취미생활을 갖는 것이 좋다는 답변(23.4%)이 많았다.
좋은책신사고에서 학부모 멘토링을 담당하고 있는 심리상담센터 '함께' 윤영 소장은 "중학교 2학년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 시기가 가장 잘 드러나는 시기일 뿐 아니라, 본격적으로 학업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라며 "이 시기에는 아이들이 다 그렇다고 가볍게 여길 것이 아니라 부모가 옆에서 잘 관찰하면서 대화를 시도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와 같이 청소년들은 자기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성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해결책으로 부모님이나 선생님, 아니면 친구한테라도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박재호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