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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TV와 후지TV, 이이다 케이블, NHK 미디어텍 등 일본 방송 관계자들로 구성된 방문단 22명이 27일 CJ헬로비전 본사를 방문해 지난 7월부터 세계 최초로 서비스하고 있는 '케이블 UHD 시범방송'을 참관했다.
이 날 한국의 UHD 방송 실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방한한 일본 방문단은 UHD 서비스 시연에 앞서 30분 동안 CJ헬로비전의 앞선 UHD 실험 및 시범방송 기술, 마케팅에 관해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 방문단은 UHD 방송 콘텐츠 수급 현황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CJ헬로비전 이영국 상무는 "현재 시범 대상 가구에서는 5시간 분량의 콘텐츠를 실시간 채널을 통해 시범방송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홈초이스와 협력해 다큐멘터리와 영화를 중심으로 300시간 분량의 UHD 콘텐츠를 추가 확보해 UHD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UHD 추진 상황에 대한 질문에 후지TV 관계자는 "UHD 송출은 케이블 등 유료방송사업자가 전담하고, 지상파는 콘텐츠 수급에 전념하는 것이 2016년까지 일본 총무성의 로드맵"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방송사 및 가전사들과 함께 UHD 기술 공동 개발에 나서고, 정부 지원금을 투입해 2014년 7월부터 UHDTV 4K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CJ헬로비전은 두 개의 채널을 하나로 묶어 서비스하는 채널 본딩 기술을 개발하고, 지난 1월 케이블방송망을 활용한 UHD 실험방송의 시연에 성공했다. 이어 7월부터는 서울 양천과 부산 해운대 지역의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시범방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시범 대상 가구에서는 UHDTV를 통해 UHD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3편을 실시간 채널에서 24시간 내내 볼 수 있다.
UHDTV가 상용화 될 경우 사용자들은 집 안에서 초고화질 영상과 다채널 입체 오디오 구현이 가능해진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박재호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