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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가지, 한국형 '피어 네트워크'로 주목할 만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3-07-24 16:18



구매자가 사용 금액 중 일정 비율을 적립한 후 현금으로 전환하거나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캐시백 서비스는 이미 보편화된 서비스가 됐다. 하지만 최근 보다 강력한 캐시백 기능을 갖춘 서비스가 새로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새로운 차원의 멀티캐시백 서비스 '열가지(www.10gazi.com)'는 구매자 자신은 물론 추천한 사람의 사용 금액까지 실시간 자동으로 적립금을 쌓을 수 있는 추천인 제도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가만히 있어도 추천한 사람의 구매금액 일부분이 적립금으로 쌓이고, 적립금은 언제든지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그야말로 강력한 캐시백 기능을 갖췄다.

'열가지'를 7월 시장에 선보인 (주)비전트리네트웍스는 멀티캐시백 서비스로 소개되기 보다는 소상공인을 위한 획기적이고 효과적인 마케팅 플랫폼이라고 설명한다. 그 이유는 바로 '피어 네트워크(Peer Network)' 시스템을 기반으로 만든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지위가 동등한 '피어(peer)'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라는 뜻의 피어 네트워크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8년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업한 숙박 네트워크 기업 에어비앤비(Airbnb)다. 에어비앤비는 단 한 곳의 숙박시설도 소유하지 않고 있음에도 192개국 3만4000개 도시에서 30만개 숙박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순수하게 Peer들의 참여로 이룬 결과라는 점에서 놀랍다.

열가지는 한국형 피어 네트워크를 지향하고 있다. 단 한 개의 매장이나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소유하고 있지 않음에도 제휴점으로 등록된 전국의 모든 매장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비전트리네트웍스 관계자는 "열가지는 프랜차이즈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Peer Networks 플랫폼 비즈니스"라며 "특히 현재와 같은 불황기에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게 만든다는 점에서 소상공인들에게는 매출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 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열가지는 결과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비용을 지불하는 마케팅 대신 고객이 오는 만큼 그 결과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후불형 마케팅 수단으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비전트리네트웍스 관계자는 "열가지는 자신이 추천한 친구가 제휴점에서 사용해도 실시간으로 적립금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회원 가입한 매장에도 가입 회원들의 사용액 중 일부를 적립시켜주는 기능이 있어 매장 홍보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면서 "이외에도 무료로 고객관리 시스템도 제공하는 등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열가지는 올해 회원수 20만명, 제휴사 1,000호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국민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열가지는 금융권으로부터 그 가능성을 먼저 인정받았다.


주)비전트리네트웍스는 8월부터 멀티캐시백플랫폼 열가지를 전국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각 지역별 지사 및 전국 제휴점을 모집 중이다. 현재 경기 동부와 광주, 대구 지사 등이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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