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7월엔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 안한다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07-17 16:46


한국전력이 밀양 송전탑 공사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17일 "7월은 장마철이어서 바로 밀양 송전탑 공사를 재개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90회 경총포럼에서 에너지 산업동향에 대해 강연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조 사장은 이어 "공사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힘들다"고 했다.

아울러 경남 밀양지역 765㎸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가 사회적 공론화 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지금까지 전문가협의체 논의를 통해 (송전탑 건설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 검증됐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전기요금 인상건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시기나 범위는 정부와 논의해야 한다"는 조사장은 "올여름에는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 한국가스공사의 유상증자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할 사항이지만 자금 여력이 없어 참여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조 사장은 '그레이스완(예측 가능하나 위험이 남은 상태) 시대의 돌파구, 에너지 산업'이라는 주제로 한 강연에서 "에너지 정책과 관련한 첨예한 이해갈등으로 사회적 조정에 어려움이 많다"며 "지속적인 갈등관리와 합리적인 의사소통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