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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살인사건 피의자는 '소시오패스' 주장 제기...어떤 질환?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07-11 16:25 | 최종수정 2013-07-11 21:37


용인 살인사건 소시오패스 주장

용인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사이코패스'가 아닌 '소시오패스'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 용인시 동부경찰서는 1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심모(19)군에 대해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심 군은 지난 8일 밤 9시쯤 용인시 기흥구 한 모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A(17·여)양을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죽인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 군은 범행 후인 9일 오후 자신의 SNS에 "오늘 난 죄책감이란 감정도 슬픔도 분노도 느끼지 못했다. 오늘 피 냄새에 묻혀 잠들어야겠다"는 글을 올렸다.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심군의 행적이 밝혀지자 네티즌들은 충격과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11일 오전 CBS FM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심 군이 소시오패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교수는 "심 군은 사이코패스보다 '소시오패스'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는 외출도 하지 않고 인터넷이나 동영상에 몰입하면서 폭력적이게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소시오패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시오패스'란 반사회성 인격장애로, 예전에는 정신병질자(psychopath), 사회병질자(sociopath)라고 불렀다. 반사회성 인격장애가 있는 사람은 사회적 규범이 없는 사람으로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고 침범한다. 또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죄책감이 없고 그것이 잘못인지를 인정하지 못하고 범죄자 중에서 반사회성 인격장애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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